오지필름은 만들 때 목표 중 하나가 독립영화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자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초록영화제와 청년들의저녁식사에서 공동체상영을 함께 진행해왔습니다.
앞으로는 또 다른 방식으로 독립영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 프로젝트!!! 독립영화 지역 배급처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독립영화는 개봉하기도 힘들뿐더러, 개봉한다고해도 퐁당퐁당 상영으로 관객들이 많은 노력을 들여야 볼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유는 다들아시다시피 상업영화처럼 자본이 많은 것도 아니고, 대형 배급사처럼 극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립영화계에선 의미 있는 영화를 각 지역의 배급처를 둬 공동체 상영을 조직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조금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지필름은 독립영화가 많이 알려질 수있다면~~~ 불쏘시게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래도 오지필름은 Jam Docu 강정의 부산 배급처 역할을 할 겁니다~~


알짜배기 다큐멘터리 Jam Docu 강정 오지필름을 통해 보세요!!!



감독 directed by

경순 Kyung Soon 김태일 Kim Tae-il

권효 Kwon Hyo 양동규 Yang Dong-gyu

정윤석 Jung Yoon-suk 최하동하 Choi Hadongha 최진성 Choi Jin-seong

홍형숙 Hong Hyung-sook

  

작품정보 Information

2011┃HD┃Color┃104min┃Color & Black┃Documentary┃16:9┃stereo 5.1

Language : Korea ┃Subtitle : Korea / English

 

 

제작┃<Jam Docu 강정> 사회적제작단

배급┃ 시네마 달

공동체배급┃한국독립영화협회

개봉일┃2011년 12월 22일

관람등급┃12세 이상 관람가


Festival & Awards

제 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1)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2011)

제 14회 강릉인권영화제 (2011)

제 16회 광주인권영화제 (2011)

제 14회 인천인권영화제 (2011)

제 37회 서울독립영화제 (2011)


 SYNOPSIS

울지마 구럼비, 힘내라 강정!

8인 독립영화 감독들의 100일간 즉흥연주

 

제주도 서귀포시 최남단에 위치한 강정마을은 한적한 여느 시골과 다름없는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해안을 따라 뻗어있는 구럼비 바위에선 용천수가 솟아오르고, 멸종 위기에 놓였다는 붉은발 말똥게가 줄을 지어 다니는 곳. 유네스코가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제주 올레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는 7코스의 길목에 자리한 이 아름다운 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짐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07, 해군은 남방해양 자주수호를 위해 제주도 남쪽에 기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군 기지 건설은 마을에 경제적 부흥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 후로 강정마을 주민들은 기지 찬성과 반대 두 편으로 나뉘어 길고 긴 싸움을 시작했고, 그 싸움은 2011년 여름, 8명의 영화감독이 제주에 도착한 순간까지 계속되고 있었다. 나와 내 가족의 역사가 깃든 집과 땅, 우리 아이들을 키워낸 바다와 바위, 그리고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처절하고도 절박한, ‘전쟁의 한 가운데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DIRECTOR'S NOTE

현안이 많을수록 참여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치열해지지만 그로 인해 우리의 시각은 좁아질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 많은 사람들이, 마음과는 다르게 이상 함께 하기 힘들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기도 하고, 부러 멀리 하기도 한다. 각자의 작업에 바빴던 독립영화 감독들이 강정 마을의 해군기지 반대싸움을 바라보는 마음도 비슷했다. 이러한 마음들을 모아, 품앗이 하듯 판의 즉흥연주를 벌여보면 어떨까. <Jam Docu 강정> 그렇게 시작되었다. 영화는 8명의 감독 각자가 있는 만큼의 고민을 담아 만들어 , 사회에 던지는 참여의 작은 표시이다.




<Jam Docu 강정>, 공동체상영 어떻게 할까요?!



공동체상영이란


  독립영화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애정에 비해 다큐멘터리영화를 비롯한 독립영화가 안정적으로 상영될 수 있는 공간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공동체상영운동은 주류 영화문화로부터 소외된 지역의 문화 향유권을 증진시키고, 더 나아가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확립하고자 기획된 대안배급적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사회적 이슈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의 상영을 통해 그 문제의식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고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공동체상영 진행 프로세스

● 상영신청서 다운로드 후 작성 및 발송

(첨부파일참조 / 보내실곳: ozifilm@hanmail.net)


                  ↓

● 상영료 협의 후 입금

      

● 선재물 및 툴킷 수령

      

● 상영본 수령 및 영사테스트

      

● 상영 및 상영회 사진촬영

      

● 상영결과서 작성 및 발송


공동체상영 신청규정


1. 신청


 1) 공동체 상영신청은 영화를 보기를 원하는 관객, 누구나 가능합니다.
 

 2) 상영신청자는 ‘공동체상영 규정’을 상세히 읽고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신청서 상의 기재 사항이 사실과 다를 경우, 공동체배급팀이 상영 취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2. 상영료

 1) 상영회에는 소정의 상영료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방식으로 제작되는 독립영화의 지속적인 제작 

   환경을 보장하고, 상영본 제작과 운송 등 안정적인 상영 활동을 위해 사용됩니다.

 2) 세금계산서 또는 간이 영수증 발행이 가능합니다. (세금계산서 발행시 10% 부가세 발생)

 3) 상영료에는‘작품 1회 상영료’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일한 작품이더라도 2회 이상 상영을 할 경우 추가 상영료가 발생하며, 감독 초청 역시 별도의 초청비가 책정됩니다.


 상영료

 

인원

상영료

학교 수업자료 활용

60인 이하

30만원

한 개반 (40명 기준)

: 10

61-100

50만원

101-150

70만원

열 개반 이상

: 100

151인 이상

100만원


관람료 기준 : 성인 5,000 / 청소년 3,000

기준표 외의 경우는 별도 협의

※ 소규모 상영 별도 문의

※ 세금계산서 발행시 부가세 별도

※ 상영 1회 기준 (동일한 상영본으로 2회 이상 상영할 경우 추가 상영료 발생)

※ 감독 초청시 초청료 별도


상영신청 및 문의


<Jam Docu 강정> 부산지역공동체배급

전 화 번 호 : 010-2936-8795 문창현

대 표 메 일 : ozifilm@hanmail.net




[출처]
<Jam Docu 강정> 공동체상영신청 안내|작성자 다큐강정





 

 
  실로 제 25년 인생의 빅!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년 한해는 부산에 없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느끼지 못했는데 2년 만에 어제게는 조금 과분한 일상들이 아니었다 싶어요. 지나고 보니 별일 아닐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저는 아직도 제가 겪은 일들이 현실인가 싶기고 하면서 제 스스로를 또 컨트롤 합니다. 무슨이야기냐구요 ? 바로 오지필름의 대표로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경험한 후기를 몇 자 적어 보려합니다. 별로 깊이 있는 이야기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온 날들을 되새겨 보는 그런 의미라 ... 나름 정의해 봐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솔직히 영화제를 만끽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있는 미디어 교육이나, 퍼블릭액세스 제작지원팀 활동을 소화하면서, 영화를 챙겨보는 일이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거든요. 사실 피곤을 이끌고 영화관을 찾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놓친 영화도 많구요..ㅠ
 
  하.지.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가 저에게 무엇보다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나비와 바다가 전세계 최초상영을 했기 때문입니다. 영화제 기간 금요일과 월요일 2회 상영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조연출로서 뭔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있지만 감독님과 촬영감독님은 이런 저를 꾸짖으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채찍질 해주십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자체가 죄송하고 또 이런 이야기를 하시게 해서 더 죄송하네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말 잊지 않겠습니다. 첫 상영은 솔직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제가 감독이 된 것 처럼 영화를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드리며 배웅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감사했고, 또 벅찼습니다. 사실 영화내용을 다 알기 때문에 영화관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말을 감독님께 했는데... 완전 욕, 제대로 얻어먹었습니다. 영화제 애정이 있냐 없냐 하시면서 .. 정말 그때 떠올리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요. 이런 생각이들정도로 벅찼던 첫번째 관객맞이를 끝내고, 두번때 상영날 오후 6시 쯤 매진소식을 들었고, 이 또한 너무 기뻣습니다. 표현 안했지만, 이글을 적는 지금도 그땔 떠올리니 행복하기 짝이 없네요 ...
첫상영보다 더 반응이 좋았던 마지막 상영을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 영화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또 영화제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두번째 상영까지 마치니 이거 뭐 영화제 다 끝난 기분이었어요.

                             ▶ '나비와 바다'  GV 중. 질문을 자꾸 까먹으셨다는...
 
  다행히 저  문대표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파티!!!!!! @.@
가 그 다음날 있었습니다. 댄스플로어 위로 쭈뼜쭈뼛 하는 사람들.. 그 속에 제대로 끼지 못했던 저를 생각하면 또 다시 부끄러워지지만 언제 또 이 자리에서 이런 기분으로 경험하겠나 싶어 큰맘먹고 그동안 쌓였던 나름의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감독님은 그날 저만큼 찌질한 사람이 없었다 했지만.. 다들 그랬거든요!!!
아무쪼록, 저는 그날을 잊지못할거에요. 뭔가 깊숙하고 ,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서 그런 게 아니라, 오로지 와이드앵글파티. 이 파! 티! 두 글자가 머리에 깊이 박히는 순간이었습니다. 

                             ▶ BIFF 와이드 앵글 파티현장 !!

                             ▶ 문대표를 쭈뼛하게 했던, 텅빈 플로어

  그렇게 땀 흘리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자리로 돌아왔는데, 감독님, 촬영감독님 모두 자릴 뜨고 있었어요 저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같이 따라 나섰습니다. 광안리 해변에서 나비와 바다 배급사인 시네마 달 피디님과 나란히 둘러 앉아 맥주 한 캔씩 들고 짠 하려는 순간 슬며시 들리던 박배일 감독 왈 
" 나비와 바다 메세나 상 받기로 했어."
잉? 저는 무슨 소린가 했습니다. 굉장히 떨떠름하게 그 순간을 맞이했죠.. 촬영감독님도 아. 그래? 오.. 하셨고, 그 다음멘트는 잘.. 기억이.. 아무쪼록 엉겁결에, 또 밋밋하게 맥주캔을 부딪치며 축하를 연발했고, 또 한동안 침묵... 다시 맥주 캔을 부딪치며 또 축하를 연발하는 그런 어색하고도 기쁜 상황 속에서 자축의 팡파르를 울렸습니다. 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폐막이 일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입단속은 정말 힘들었어요. 너무 좋은 소식을 함께 고민해준 사람들에게 빨리 알리고 싶은 마음. 그렇게 스탭들 끼리만 아는 황홀한 이 사실을 가지고 스스로 자축하며 행복한 일주일을 보냈고, 폐막일을 맞았습니다. 마지막 폐막식날도 저는 난생 처음 폐막식을 찾았는데 ...
참 또 진귀한 경험 했더랬죠. 감독의전차량도 얼떨결에 타게되었고, 조금 비굴하게? 입장했지만 저 문대표, 레드 카펫도 밟았습니다. 다들 박배일 감독만 레드 카펫을 밟은 줄 알고 있지만..... 저도 밟았어요. 배우 안성기님, 이용관 집장님, 뭐 허남식 시장 까지 문앞에서 맞아주더라구요.. 얼떨떨했습니다. 한마디로.. 암튼 저도 레드카펫 밟았답니다. 이제야 이 이야기 꺼내놓습니다. 하하하.

                             ▶ 16th BIFF 폐막식 현장.
                             ▶ 메세나 상 수상중인 박배일 감독 - 사진 손현익
                ▶  와이드앵글 심사위원 이었던 일본의 소다 카즈히로 감독과 폐막파티에서 한 컷 했습니다.

   그렇게 폐막식도 성대하고 벅차게 마무리하고, 폐막파티에도 초대되어 멀리서 나마 유명한 감독님도 만나고, 어설픈 대화였지만 영어로 대화도 잠깐 나누고 했었어요. 지나오니 생각보다 그때의 순간들이 정확하게 머릿속을 스쳐지나가서 저도 놀랍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뜻깊고, 아련한 추억이되겠지요. 2년 반의 긴여정을 너무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고, 또 나비와 바다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말 아로새기며 글 마무리 하렵니다. 읽어주신 분들 송구스럽구요. 부끄럽습니다. 사랑합니다.


BONUS CUT!!

                            ▶  아주담담에 출연한 박배일 감독 [지역영화의 가능성] 이라는 주제로.... 

                             ▶ 아주담담 출연 후, 박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한 한 소녀와 박배일 감독. 






강, 원래 프로젝트 상영소식


 올 3월부터 시작된 독립영화감독들의 '사라져 버린, 사라져 가는 강'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시작된 <강, 원래 프로젝트> 가 反개발영화제라는 이름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 영진위에서 상영불허를  했던 적이 있었지요. 상영취소라는 불명예를 한 번 경험하긴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여러분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4대강 사업의 결과로 한강이포보, 금강공주보, 영산강승촌보, 낙동강고령보가 지난 23일 왅공개방이 된 이즈음, 다시 한 번 4대강 사업에 대한 인식을 회자시키고자 준비했습니다.
11월 11일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날 남자친구, 여자친구 분들과 손 꼭잡고 영화 보러 오세요 , 공짜거든요~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국도가람예숙관에서 4대강에 얽힌 12편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나비와 바다' 상영소식


  오지필름 박배일 감독의 따끈따끈한 최신작 '나비와 바다'가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처음으로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다가오는 메이드인 부산  독립영화제에 <나비와 바다>가 초청되었답니다!!  상영일정을 11월 27일 일요일 오후 4시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있을 예정이구요 , 한 번 밖에 상영되지 않으니 좋은기회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참! 그전에 11월 23일 , 24일 양일간 각각 남천동 인디고서원과 교대앞 공간초록에서 공동체상영도 있습니다.  영화 완성 전부터 공동체 상영 일정이 잡혀있엇던 나비와 바다 !!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좋은결과도 있었고, 이제 시작하는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많이 오셔서, 입소문도 내주시고, 또 좋은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
 




 날짜  장소
 2011년 11월 23일 7시  남천동 인디고 서원
 2011년 11월 24일 7시 30분  교대앞 공간 초록
 2011년 11월 27일 4시  영화의 전당 소극장





▶ 인디고 서원 오시는 길

 



▶ 공간초록 오시는 길


 




 

 

 오지필름 박배일 감독의 따끈따끈한 최신작 <나비와 바다>가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 경쟁에서 메세나상을 수상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으로 맺어진 결실이라 믿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 한 분, 한 분, 감사의 인사를 다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난 29일 토요일 박배일 감독과 함께 공간 초록을 자주 찾는 식구들이 수상축하를 위해 파티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는 앉아서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젖가락만 올렸지만 무척 기뻤습니다.

 아픈 몸 이끌고 참석해 주신 양창아 쌤, 전날의 과도한 음주가무로 약간 지친 기색이 보였던 이수경 쌤과, 전성현쌤 ~ 조금 늦게 오셨지만, 늦은 밤 활기를 불어 넣어주신 조상희 쌤 그리고 처음 만났지만 엄청난 친화력을 보여준 희윤이, 처음으로 술자리에서 긴 이야기, 진지한 이야기 나누었던 수빈이, 지애 이 모든 사람들은 한 자리에 불러 모아준, 현아와 주영씨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또 있으려면 상을 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정말 유쾌하게 밤을 지새우며 나눴던 대화들은 한동안 잊지 못할 거예요~ 언제나 우리들에게 안락한 공간 초록에서, 또 한 번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좌, 양창아 쌤 우, 이수경 쌤                                      ▶ 좌, 박배일 감독 우, 허주영 씨



▶ A.O.C 등급의 포도로 만든 와인을 맛보여주신 전성현 쌤, 밤의 활기녀 조상희 쌤

 

 

▶ 매력 철철이들 좌부터 지애 양, 수빈 양, 현아 양, 희윤양


             ▶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케익, 7년 묵은 김치볶음, 카나페 , 각종 와인과 흥겨운 수다의 현장





 

 

  간만에 사무실에 둘이 앉아 글을 쓴다. 오지에 대해,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앞으로의 다짐에 대해, 다음 디딤판에 대해, 고마움에 대해 글을 쓴다.

둘이 앉아 회의를 한다. 지난 주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번 주에 있을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몇가지 사안에 대해 토론을 한다.

둘이 앉아 밥을 먹고, 음식쓰레기 비우고 씻지 않은 통을 씻고, 김치를 썰어 넣고, 다시 글을 쓴다.

경화누나에게 뭘 사가면 좋을까 상의하고, 서독제에 어색하지 않게 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지는 이렇게 별일 없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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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담아주신 김치를 반찬통에 넣습니다.




                            ▶ 묵혀두었던 음식물쓰레기의 흔적을 치우는 문대표.
                  (나는 2년동안 그걸 주물하고 했어~~~ 나도 할 수 있지만 문대표 경험해보라고~~~)




 

 

   어느 정도 바쁜 일이 지나가고, 오지는 끝장 토론을 했다. 처음으로...

'난 왜 오지로 왔나??'에서부터 '오지는 뭘 할 것인가?'까지, 4시간 정도 이어진 토론에서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해소(?)했고, 앞으로 갈 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우린 왜 아무도 바라지 않았던 오지를 만들었나? 우린 주류라고 비춰지는 삶과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를 알리는 '영화'를 만들자!!! 우린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곁에 두고 그 사람들과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자. 우린 세상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놀아나지 말고 '독립'하자. 그렇기 때문에 우린 '독립영화'를 만들고, 알리고,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아 보자~ 는 결론을 냈다.


   내년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할 것 같다. 개봉도 할 것 같고, 면식 없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부산 독립영화 알려보자' 꼬셔야 할 것 같고, '공동체 3부작(일개감독)' 'MC프로젝트(대표님)'도 제작 할 것 같다. '공동체 3부작'은 "이따구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힌트"라고 일개감독이 밝혔듯, 고립된 사람들의 실상을 보여주고 공동체가 가지는 힘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 지난, 4차 희망버스 독립문 앞에서.



  'MC 프로젝트'는 모두가 기다렸던 대표님의 첫 작품으로, "이따구 세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다. 힘겨워하는 청춘들에게 "우리가 교육 받아왔던 세상이 다가 아니야~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다르게 사는 방법이 얼마나 많다구. 여기 그런 삶을 사는 청년들이 있어~ 한번 보고 너희들이 꿈꾸는 삶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이야기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내년 제작 될 오지의 작품으로 이따구 세상에서 산다는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얘기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표님이 곧 여행을 떠난다.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일개감독과 촬감의 권유 때문이다. 지리산으로 간단다. 걷고, 뛰고, 뒹굴거리다보면 엉켜있던 생각이 조금 풀릴 것이다. 짓눌렀던 삶의 무게를 조금 덜 수 있을 것이다. 돌아와선 MC프로젝트에 매진하겠단다.

일개감독은 수습하지 못한 일들을 처리하고, 책 읽고, 영어를 배우겠단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는 듯 했지만, 다음 작품도 해야 하고, 숙원이었던 영어를 대충이나마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도서관을 사무실 삼겠단다.


  1년 가까이 오지는 좌충우돌 걸어왔다. 조금 더, 오지가 처음 만들어졌던 목적에 맞게, 오지인들이 행복 할 수 있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게, 오지는 오지게 달릴 것이다.




                                       ▶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






 


'오지가 반만 쏜다!쏜다!쏜다!' 라는 프로젝트로 다녀왔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18회동 멤버들은 잘 먹고, 잘 보고, 잘 다녀왔답니다.
김현아 멤버가 그 후기를 남겨줬는데요.
 얼마나 좋은 경험들을 늘어놨는지... 도대체 이 프로젝트 누가시켜준거야~!!!
오지의 공동체 육성 프로젝트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됩니다~~~~~


 

 

 

제3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다녀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됐다. 그 때 기억을 되살리니 또 씩 웃음이 나고 즐겁다. 9월 23일 아침 7시 30분, 우리는 구포역에 모여 비몽사몽으로 서울행 기차를 탔다. 내 생애 첫 영화제 여행이었다. 떨리고, 기대되고, 어떤 영화를 볼 지 생각하면서 경기도 파주에 도착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영화를 봤다. DMZ 영화제에서 본 첫 번째 영화는 '권투도장'이었다. 아쉽게도 나는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이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고 말았다. 반복적으로 보여 지는 권투도장 안의 사람들, 특별한 줄거리가 없는 전개.. 사실 뭘 이야기하는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2박 3일 동안 10편이 넘는 다큐멘터리를 봤지만, 모든 영화가 다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다. 기억에 남는 영화들 중에는 깊이 공감했거나 재밌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한편으론 쉽게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더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영화도 있다. 예를 들어 '히라노 카츠유키'의 '감독실격'은 하루 종일 머리를 지끈거리게 할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영화는 감독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아주 내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불타는 사랑, 갈등,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죽음의 순간까지 말이다. 그러나 내가 이 영화에 공감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과연 두 사람의 관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나치게 사적인 일들을 통해 감독은 사람들에게 뭘 말하려고 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고, 나라면 사랑하는 이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 순간에 절대로 카메라를 들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전거를 타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만의 이별의식을 치르는 모습,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찍는 행위가 나에게는 거북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 영화를 본 많은 이들과 대화하면서 그 감독을 이해하려고 해 봤다. 곰곰이 생각할수록 일본의 사회문화적인 분위기라던가 주제와 형식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그 영화를 본 것은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었다. 사실 나에게 이 영화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 같다.


   또 인상 깊었던 영화는 강유가람 감독의 '모래'다. 이 영화도 사적 다큐멘터리인데, 이 영화는 사적인 영역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투기의 대상이 돼 버린 아파트, 사교육 문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삶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영화 안에 녹아 있다. 또 감독이 끊임없이 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갈등에 부딪치더라도 의견을 나누려는 지난한 과정이 의미 있게 보였다. '고양이 춤'이란 영화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영화를 보는 동안 인간이 독단적으로 만들어 놓은 아주 인위적인 공간 안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들을 이유 없이 무서워하고 피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영화제 기간 동안 진짜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영화도 실컷 보고, 사람들과 같이 본 영화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매끼 맛있는 식사도 하고, 밤에는 영화보다 더 즐거운 담소시간을 가졌다. 영화를 만든 감독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오지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영진, 나경, 주미언니) 알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오지필름이 아니었으면 어찌 이런 경험들을 할 수 있었을까? 박 감독님과 문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지가 쏜다!'는 나에게 '함께 하면 더 행복하다.' 라는 삶의 중요한 의미를 가르쳐 주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싸랑합니더, 오지필름!!!! 
                                                                                                                          ▲ 18회동 멤버 김현아 양






                        ▶ 완전 청명했던 파주출판단지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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