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까?
생각하던 중 강,원래 프로젝트 엠티소식이 들려왔다.
오지가 가장 처음 한 일, 그리고 가장 의미 있는 일중에 하나였던 일.
부랴부랴 짐을 싸, 두물머리가 가까이 있다는 어딘가로 갔다. 오랜만에 뜻뜻한 방에서
먹고, 마시고, 놀며 1박 2일을 보냈다. 소고기에 와인이면 말다한거지~
그리고 다음날 두물머리로 향한 우리, 추운 날씨를 잊게하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두물머리.
싸움이 지나간 자리가 쓸쓸함을 자아냈지만 비닐하우스 속 훈훈한 온기가 희망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폭풍 김메기~~



겨우 한시간 반, 쪼그려 앉아 풀 뽑았다고 힘든척은 다했던 것 같다.
예수가 왔다던 하루전날 오지는 2011년 가장 뜨거웠던 두물머리에서 풀뽑고, 농민들과 함께 차마시며 보냈다.


둘이서 송년회를 하고 싶다던 대표의 말을 받들어 오지는 송년회를 헌해가 가기 이틀전 성대하게 열었다.
3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한 오지는 패밀리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리고 대표는 전날에도 비슷한 곳에 갔다고 말해놓곤, 너무 열심히 드셨다. 이렇게...


폭! 풍! 흡! 입! 후 준비한 이벤트를 했다.
너에게 묻는다! 칭찬합시다! 선물 증정식!을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오지에게 띄우는 편지!


to. 오지

한해가 너무 빨리 흘러간 것 같구나

작년 이맘때.. 오지 너를 처음 알게 되었지

일 년의 시간, 참 긴 것 같게 느껴지지만 돌아보니 또 금방인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오지 너를 알게 되었을 때 뭔가 새로운 나에 대한.. 도전을 위한 날개가 될 거라는

희미한 확신이 있었어.

일 년이 지난 지금, 사실 그 날개가 내 어깨에 제대로 붙지 않은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

원망?


그게 잘못됐다? 뭐 이런 건 아니야. 그냥 아쉬운 거야 말 그대로..

그렇지만 앞으로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

일 년, 더 잘 부탁해. 나에게 진실한 날개가 되어 줄거라 믿는다.

너로 인해 내년 한해는 정말 내 스스로 훨훨 날 수 있길 바라봐.

물론 올해도 니 덕분에 많은 경험을 했어 정말 고맙다.

오지 니가 아니었으면 정말 못했을 경험들.. 하나하나 소중이 간직할게,

또 내년을 위한 밑거름으로 충분히 사용할거야 지켜봐줘.

요즘 많이 추운데 사무실이라고 하나 있는 거.. 자주 못 찾아봐서 미안해. 너무 춥더라.

사무실 곧 갈게.

일 년 동안 고마웠고, 오지 이름에 걸맞게 나도 더 잘해볼게.

서로 응원하자. 고마워.

2011. 12.27





이 편지 한통이 오지인이 2011년을 보내는 마음이고, 2012년을 맞는 오지인의 다짐이다.
다시한번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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