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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오지

<사상>(2020) 한국 / 2020 / 다큐멘터리 / 129분 기획의도 Directors comments 30년 동안 살고 있는 사상을 9년 동안 지켜봤다. 집들의 무덤 위에서 매일매일 장례식을 치르는 것 같은 사상에는 일터를 잃은 성희와 공동체를 지키지 못한 수영이 살고 있었다. 한때 산업역군이라 불렸던 두 가부장은 우울을 안고 마치 유령처럼 사상을 배회했다.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모래성을 쌓고 무너뜨리는 자본의 악랄함을 확인한 나는, 무엇을 어떻게 기록해야 할까? 은 긴 시간 꼬리처럼 따라붙던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이다. Sasang is my hometown of 30 years, and a place that I have been observing for nine years. Sung-hee and Su-.. 더보기
<Last Scene>(2018) 다큐멘터리 / HD / 스테레오 / 90분 기획의도은 득달같이 내달리는 삶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가는 영화다. 국도예술관을 중심으로 기록된 지역 극장의 모습과 영화를 애정하는 관객이 만드는 공기는 잠들어 있던 감각을 깨우며 영화와 극장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 동시에 세상이 요구하는 속도에서 벗어나 우리가 서 있는 자리의 가치를 톺아본다. 이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작은 쉼표다. is a film about searching for what we have lost in the merciless rush of life. The past and the present of the Kukdo Theatre and other local theaters, and the atmosphere emanated.. 더보기
기프실(2018) 기프실 다큐멘터리 / HD / 스테레오 / 94분 기획의도 국책사업으로 사라져가는 것들, 국가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 할 것인가? 다큐멘터리를 시작한 이후 나의 카메라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허덕이고 있다. 할머니가 살던 기프실은 강물이 굽이굽이 돌다 여울을 만들어 가장 깊게 잠기는 곳을 의미한다. 우리의 기억은 의식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굽이굽이 돌아 검게 잊히게 마련이다. 국가 폭력이 반복 되고 잔인한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은 기억하지 않기 때문이다. 잔인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기억하며 저항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역할이다. 은 영주 댐으로 사라질 마을을 기록하여 국가의 잘못된 정책에 저항하고, 제대로 기억하기 위한 나의 첫번째 여정이다. 시.. 더보기
소성리(2017) 소 성 리 Soseongri 다큐멘터리 / HD / 스테레오 / 89분 기획의도 소소하게 농사를 지으며 호사스럽지는 않지만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던 소성리에 사드가 배치되면서 마을이 전쟁터가 되었다.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민들은 마음 속 깊이 싸매고 있던 감각의 봉인이 해제됐다. 전쟁을 경험하고 이후 지독한 가난을 겪으며 빨갱이 프레임 속에서 평생을 숨죽인 채 살았던 소성리 주민들, 그들에게 ‘전쟁’과 ‘안보’는 ‘공포’의 다른 이름이다. ‘사드’는 소성리 주민들에게는 나라를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 봉인 돼 있던 전쟁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문이었다. 그 문은 전쟁 이후 가난과 불안을 재 감각하게 하는 무서운 통증의 시작이다. 한동안 꾸지 않았던 죽음에 대한 악몽을 다시 꾸게 만드는 고통이.. 더보기
깨어난 침묵 (2016) 깨어난 침묵 After Breaking the Silence 다큐멘터리 / HD / 스테레오 / 81분 시놉시스 카메라를 빤히 보고 있던 노동자들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날은 아직 밝지 않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새벽 출근길,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과정을 들으며 더 이상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하는 공장을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2014년 4월 29일 생탁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법에 정해진 노동 3권 보장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환경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지역 유지로 구성된 사장들의 압력 때문에 주요 언론은 그들의 투쟁을 외면했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투쟁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거리에서 쉼 없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외치지만, 법과 자본, 사람들의 무관심과 가족의 .. 더보기
밀양 아리랑(2014) 다큐멘터리 / HD / Stereo /102분 기획의도따뜻한 볕의 마을 밀양은 산과 강, 넓은 평야가 어우러져 생명의 기운이 가득 찬 곳이다.밀양 할매, 할배들은 대를 이어 평생 땅을 일구며 살아왔다.2000년 한국전력공사는 신고리 3,4호기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서울 수도권까지 송전하기 위해 밀양에 62기의 765kV송전탑 공사 계획을 확정했다.한국전력공사는 '전원개발촉진법'을 적용해 주민의 토지를 강제 수용했고, 민주적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공사 - 중단 - 일방적인 대화를 반복했다.은 매일 새벽 산을 오르며 맨몸으로 765kV 송전탑을 막기 위해 싸워온 밀양 주민들에 대한 기록이다. 주민들이 부르는 구슬픈 아리랑 속엔 핵과 송전탑, 민주적이지 못한 에너지 구조, 소비문화의 신화, 공동체가 파괴 .. 더보기
밀양전(2013) 할매들이 들려주는 밀양 이야기 밀양전 Legend of Miryang1 다큐멘터리 / 73분 / HD / 16:9 / Stereo 기획의도 앞으로 건설 될 신고리 3,4,5,6,7,8호기에서 생산 될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해 계획된 765kV 송전탑. 64기가 건설 될 밀양에선 할매들이 송전탑을 막기 위해 국가와 한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그 누군가와 9년째 싸우고 있다. 할매들이 9년 동안 싸워온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시놉시스 내가 사는 곳은 햇빛이 가득 넘치는 마을 밀양입니더. 지는 10년전에 농사짓는게 너무 힘들어가 좀 쉴라고 공기 좋고 물 맑은 밀양에 터 잡았어예. 내 이웃도 몸이 않좋아서 몸 나술라고 들어오고... 근데 요즘 내 생활이 많이 서글퍼예. 우리 마을에 765인가 뭐신가 .. 더보기
나와 나의 거리(2013) 문대표의 고군분투 다큐제작기 나와 나의 거리 다큐멘터리 / 33분 11초 / HDV / 16:9 / Stereo 연출의도 다큐멘터리 창작활동을 시작한 나는 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지만 만들지 않고 있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 이유를 이 영화를 통해 찾으려 한다. 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나에 대한 이야기. 시놉시스 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고 활동을 시작했지만 2년 동안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나를 찍게 됐다. 무슨 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내가 왜 2년 동안 다큐멘터리를 찍지 않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시작했다. 나는 앞으로 내 길이 명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뭐가 그리도 망설여졌던 걸까? 더보기
멈출 수 없는 기획의도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사고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100만명 이상이 숨질 것으로 내다봤고, 재건 비용으로 330조가 사용 될 거라 추정했다. 무엇보다 일본은 더 이상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전으로 돌아 갈 수 없게 되었다. 생을 방사능 노출에 대한 불안감과 핵 발전 사고의 공포를 안고 살아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전 세계가 핵발전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있지만 한국은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려는 노력은커녕 2008년도에 세웠던 ‘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기존에 있던 핵 발전 20기에 더해 12기의 핵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2007년에 발전 중단 됐어야 할 고리 원.. 더보기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 다큐멘터리 / 34분 / DV / 16:9 기획/제작 오지필름 연출 한동혁 촬영 한동혁 조성주 박배일 편집 한동혁 박배일 기획의도 대한민국에서 '자퇴'란 어떤 의미일까? 적어도 단순히 학교를 그만두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학벌이 계급을 상징하는 우리 현실 속에서 자퇴란 스스로 추락하는 것, 기회를 없애버리는 것 등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이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학교를 떠날 생각은 하지 못한다. 이런 2012년 대한민국에서 스스로 자퇴를 선택한 나는 카메라를 들고 나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시놉시스 학생의 개성은 고려하지 않고 대학진학만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학교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 나는 자퇴를 선택했다. 하지만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