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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의 삶

아무리 바빠도 사람 도리는 하고 산 거밖에 없는데, 감사합니다~



정말 3년 같던 한해가 지나가버렸네요.
확실히 뭔가 정리 할 새도 없이, 확연히 보이는 계획을 세울새도없이, 휘리릭 지나가고, 후다닥 찾아온 헌해와 새해.
확실히 정신 없이 살아버린 오지는, 그래도 사람 할 도리는 하고 산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저희가 꽤 좋은 성과를 남겨서, 도움 주신 분들 한분한분 찾아 뵙고 인사드렸는데요.
남들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한다지만...저희 오지는 그렇게 살고싶지 않네요.




오지 대표와 일개감독은 카페ㅂㄴ에 앉아 어떤분들께 고마움을 표시해야하나 골똘히 생각했답니다.
보이는 물질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마음을 담은 소중한 선물을 준비하자 합의를 했었죠.
선물과 함께 정성들여 쓴 편지도 함께~~


그리곤 백화점으로 향했죠.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니...살면서 이렇게 오랬동안 백화점에 있었던적도, 이렇게 많은 돈을 쓴것도 처음이라며 어색해했던 기억나네요.
그리고 한분한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와 작은 선물을 건냈답니다.

 
가편집이 진행되는 동안 늘 당근과 채찍을 준 분들껜, 영화가 개봉하면 다시한번 더 보시라고 영화티켓을 선물했답니다.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는 표정들보세요. 저희가 맘이 훈훈해집니다.


우영형님과 재년씨껜 일개감독과 대표의 부러움 그자체인 커플옷을 셋트로다가 선물해줬습니다.
이 두분의 표정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기쁠 때 짓는 표정이라고, 5년동안 지켜봐온 일개 감독이 말하더군요. 그냥 봐도 너무 기뻐하지 않나요.


2년동안 이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재년씨가 일하고, 생활했던 무궁애원.
무리한 부탁을해도 늘 웃는 얼굴로 도와주셨던 분들께, 영화가 개봉하면 영화 보러오시라고 영화티켓과 약소하게나마 후원금을 드렸습니다. 사진만 보면 굉장히 어색한 사이 같지만 완전 친하다고, 일개감독이 말하더군요.
재년씨와 함께 살았던 영숙씨, 성호, 미희샘에게도 겨울 따뜻히 보내시라고 옷을 선물했지요.

그외에도 여기저기서 밀려오는 빨대들을 받아들이며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뿐만아니라 오지필름이 명색이 독립영화제작공동체아니겠습니까. 독립영화제의 큰형님인 서울독립영화제와 독립영화의 버팀목이 될 인디스페이스, 독립다큐멘터리의 영원한 동지(일개감독은 이 영화제에 꼭 참여해 관객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습니다~) 인디다큐페스티벌에도 후원을 했습니다.

저희 오지필름은 경사가 있을 때 무한히 나누고, 나눈 것을 무한히 알리는 작업을 2012년에도 꾸준히 이어가도록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언제든지 빨대 꽂아주세요~ 고맙습니다!! 로 글을 맺으려 했지만 이런 저희를 어여삐 봐주시어 여러 분들이 오지에게 큰힘을 주셨습니다.


테이블 중간에 있는 작은 케익 보이시죠. 기쁨을 나누기 위해 청저의 마스코트 권지현님께서 사사하신 일용 할 양식이었습니다. 기쁨을 나눈다는 기쁨을 알게해준 홍우와 지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현 어머님께서 청저 공동체 상영회 이후 뒷풀이자리에서 후원금을 주셨습니다. 어머님~ 행복은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니란 저의 말을 정확히 파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현이와 함께 행복을 만들어보아요~



국도가람예술관의 터줏대감이신 정진아 프로그래머님께서 저희를 이삐여기사사 맛난 차를 하사하셨으니 아직까지 그 향과 은혜 아래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함께해나갈 프로그래머님 감사합니다. 조만간 맛난 커피와 재미난 영화가 있는 국도에 가겠습니다.

뿌듯해하고, 감사하는 마음 전하니 냉기가 가득한 방이 조금은 따뜻해지내요. 잘한 일 알리고, 고마운 분들 드러내는 일 꾸준히 이어가,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