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프로젝트 특별시사회에 초대합니다!!!

특별시사회의 VIP가 되어주세요^^

이미 4대강을 레알 살려내기 위한 옴니버스 영상 "강, 원래"를 보셨다구요? 
이번 특별시사회는 "강, 원래" 12편 전편 제작과 함께 마련된 첫 시사회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이번에 새로 제작된 5편의 영상과 함께 전편 첫 공개의 순간에 함께 해 주세요!!
아니 아직도 "강, 원래"를 못 보셨다구요? 
강원래 프로젝트는 무료 공동체상영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족, 친지, 지인, 동료들과 함께 보는 영화 "강, 원래"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바로 7월 7일, 그 첫 상영에 함께 해 주세요!!!

강원래 프로젝트는 

“강과 사람의 기록”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과 미디어 활동가들이 카메라를 들고 강을 찾았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을 두루두루 다니며 강과 그 곳의 사람들을 만나고 기록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흘러온 강과 그 강과 함께 살아온 생명들, 그리고 사람들... 이들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江, 원래>. 이 프로젝트는 가수 이름이 아니라 ‘강을 원래대로 두라!’는 사람들의 절박한 호소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강이 그립고 보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면 주저 없이 강에 가보기를... 


특별 시사회 초대권을 배부합니다. 
<초대권을 신청하는 방법>
1. 보고 싶은 시간(part1 or part2 or 둘다)을 선택하세요.
2. 강원래 프로젝트 까페의 시사회 신청란에 비밀댓글을 달아주세요. 
3. 댓글 형식 : 이름/part1 or part2 선택/ 매수/ email 또는 주소(온라인 티켓 또는 우편발송)/남기고 싶은 말
4. 7월 7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만나요^^




특별시사회 신청하러가기: http://cafe.daum.net/free4river


찾아오시는 길

 


  지난 6월 11일 토요일, 기숙 농성중인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찾은 '희망버스연대' 를 촬영하고 ,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그곳에 있었습니다.
오후 1시쯤 한진에 도착하니 집회의 시작을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비가 올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해가 떠서, 오히려 더위 때문에 고생이었던 집회였습니다.

 

                            ▲ 새벽 1시, 한진중공업 앞 희망버스연대의 행진집회 현장.                           


사실 저는 집회라는 것을 처음 참여해봤습니다. 오지필름의 대표로서, 부끄러운 약력이지만
기분이 무지 이상했어요. 늘 귀막고, 눈감고 살고 있었는데 이제 진짜 행동으로 옮기고 있구나 제 스스로가
뿌듯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 그 위대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저는 아직
잘 모르고있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담장 밖에 있을 때는 안의 상황이 너무 궁금했고,
한진을 뚫고 노동자분들을 만났을 때 밖에 있는 경찰진 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밖의 상황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만큼 그 안에서의 시간은 딴 세상같은 느낌이었어요.

                             ▲ 새벽 2시, 한진중공업 안 집회현장.


제가 부족하기에... 그들과 진심을 나누기엔 아직은 어린 제가 , 그렇게

그들의 숭고한 투쟁의 현장에 같이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벅차고, 감동적인 순간들이었습니다.

연일 보도되는 한진중공업 사태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걸보면  그 때 그 현장에 제가 있었다는 그 뿌듯함은 참여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 모를거에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될 때, 다시 처음이다.


 현장안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이 희망버스연대가 돌아가면, 남아계실 노동자분들의 공허함에 대한 것이 었습니다.

 다행히 희망버스연대와, 많은 시민들의 집회 참여, 그리고 관심으로 농성을 이어가고 계신 노동자 분들의 사기가 한껏 높아졌고,  목소리도 더 힘이 실렸다는 한 노동자분의 트윗을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같아서 말이죠~

연대의 중요성과 , 관심의 필요성을, 그들이 왜 그렇게 까지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안되는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지난 주말 이었습니다.


꽉찬 주말을 보낸 것 같아 무척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하네요!

오지필름, 이번 한 주도 엄청 바쁘게 흘러 갈 것 같아요~



여러분 ~ ! 모두 이번 주도 힘내십시오!


이상, 오지통신이었습니다.!


 

세계다큐멘터리 영화사 책.
3장 다큐멘터리의 사회참여 - 애국적 다큐멘터리를 읽고 토론했습니다.

이 장은 다큐멘터리를 애국의 도구로 활용했던 감독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대부분이 작품에 대한 해설들이었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애국적 다큐멘터리

존 그리어슨이 등장합니다. 드디어!

존 그리어슨은 다큐멘터리 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는데요, 다큐멘터리는 현실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라 정의했습니다. 즉, 사회현상의 인과관계를 암시하는 방향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이것을 ‘현실을 다듬는 망치’라 표현했습니다. 또한 평범한 민중과 그들의 존엄성을 찬미하는 것이 다큐멘터리라고 했습니다.

이 책에서 존 그리어슨이 말하길,

‘나는 영화를 일종의 설교단으로 보고 있다’ 영화가 당시 교회나 학교가 담당하고 있던 교육적 역할을 맡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제작자이기 전에 선전가가 되라고 강조하면서 영화란 수단이지 결코 목적이 아니라고 했지요. 영화의 역할이란 국민을 계도하는 교육 활동의 차원을 넘어서 국민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계몽활동이라고 인식했습니다.

그리어슨의 첫 감독, 제작한 작품 <유망선>(1929)은 '증기와 강철의 서사시'로서, 노동자에게 노동의 존엄성을 부여한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후 그는 EMB 내 필름유니트를 결성합니다. 여기서는 모두가 배우는 입장이었고, 선술집을 자주 찾았다네요. 이 모임은 세미나 풍으로 깊이 있는 대화내용과 날카로운 비평을 자주 했습니다. 노동자에게 정당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와 기업의 스폰서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작품의 내용이 두루뭉술했습니다.

이 장에서 주목할 작품은 바로 <실론의 노래>(1935)입니다. 실론의 문화를 찬미하면서도 제국주의의 매개체인 홍차의 역할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사람들에게 시장개척의 열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사운드 트랙 실험적이었고, 1934년 EMB 해체와 함께 런던 우체국 산하의 GPO안에 필름 유니트가 속하게 되고 여기서 완성이 됩니다.

<주택문제>라는 작품은 폐허가 된 빈민굴을 부수고 국가에서 주택을 건설한다면, 사회가 근대화 될 뿐만 아니라 가스등의 수요도 증대된다며 관련 기업을 설득했다. 그러면서 폐허가 된 빈민들의 실상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여기서 사운드적 실험은 직접증언(인터뷰)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존 그리어슨은 다큐멘터리라는 용어가 지니고 있던 선입견을 몇 년 안에 뒤바꾸어 놓았습니다. 외딴 곳 인물들을 인간적인 친밀감으로 부각 시키는 장편영화에서 비개인적인 사회문제를 다룬 단편영화로 어떤 입장을 분명히 내세우는 형태로의 변화 말이죠.

존그리어슨이 이렇게 다큐멘터리의 의미를 확장하고 있는 사이의 세계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독일의 다큐멘터리는 히틀러 정권의 대중계몽을 위해 선전장관인 요셉 괴벨스는 독일 내의 모든 매체의 제작배급 및 전시를 통제합니다. 히틀러는 영화감독 레니 리펜슈탈을 엄청 지지했지요, 영화가 진실로 국민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리라는 신념을 가진 히틀러는 리펜슈탈에 의지하여 영화를 만들어 내라고 요구합니다. 리펜슈탈은 철저하게 애국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내지요, 정권의 간섭에서 벗어나 영화 작업을 했습니다. 투쟁의 의지가 아닌 예술의 의미로서 말입니다. 1934년 독일 정당대회를 찍은 <의지의 승리>(1935)는 독일 국민의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반면, 불길한 공포를 느끼게도 했는데요, 히틀러의 지도력에 존재하는 악마적인 성질과 이를 증명하는 인간성의 결여에 대해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미국은 이 당시, 대공황 상황입니다. 이때 모든 미디어 매체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낙관주의로 일관하는 정부의 선전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사진연맹은 기아에 허덕이고 보금자리에서 쫒겨나 공원이나 철로 변에 움막을 짓고 사는 사람, 파업과 항의 현장을 기록하는데 전념했지요, 정부가 주로 주도 하여 다큐멘터리계를 장악하게 됩니다. 루즈벨트 대통령 취임 후 더욱 폭넓은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영화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갖은, 로렌츠는 정부 예산으로 영화 찍습니다. <평원을 일구는 괭이>와 <강>입니다. <강>은 뉴딜정책에서 관심이 있는 여러 문제점을 찍어 사업의 정당성을 부여한 작품입니다. 이후 점차 정부의 다큐멘터리 예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원래 체제인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로 돌아갑니다. <시간의 진행>(1935)은 이 형태로 제작된 영화인데요, 뉴스 영화의 혁명 '진실로 충실한 조작'으로, 배우를 출연시켜 영화를 진행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전쟁과 사회 문제를 다큐멘터리영화로 기록했고, 형식적인실험도 계속되어 집니다. <상해>는 전쟁의 황폐함을 기록했고, <고바야시 잇사>(1940, 가메이)는 황폐한 땅에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는 농민의 생활을 고바야시의 시조를 빌려 풍자적으로 표현합니다. 허가를 받은 자만이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포고령을 내렸고, 예방구금법을 제정하여 위험인물을 체포할 수 있는 조치를 1939년에 취하게 되었어요, 가메이는 자격발탈을 당했고 1941년 10월 체포되어 거의 2년간 감옥에 있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다큐멘터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삶은 우리에게 속한다> (1936, 장르누아르), 세미다큐멘터리 형식을 가지고 있구요, <전선의 대중>은 화면 밖 해설을 사용하여 변화를 시도 합니다. 변사와 같은 형식이죠, 이것은 차츰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있어 상투적인 수단으로 쓰이게 됩니다.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는 다큐멘터리영화 제작자들의 활동의 힘입어 여러 기법들이 발전하게 되는데요, 네덜란드의 요리스 이벤스: 초기 <다리>, <비>에서 보여줬듯 운동의 패턴을 다루었고, <새로운 대지>, <보리나제>와 같은 작품으로 사회문제를 파고들었으며, 말기엔 <4억>이라는 작품에서 보여줬듯 품성의 문제로 옮겨갑니다. 이벤스는 폭발의 굉음에 휩싸여 어떠한 문제를 놓고 탐색하기보다는 행동 나팔을 울리는 시대의 작가가 됩니다.

이 시기 다큐멘터리스트들은 정부의 개입(돈, 검열)안에서도 선전가와 예술가 사이를 적절히 오가며 활동했다는 것이 포인트!


예술이 뭐라고?


예술이 뭔지에 대한 논점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번 시간에도 ‘화가, 영상으로 그린 수채화’에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예술의 의미, 존그리어슨의 의견과 비슷하다. 예술이 힌트를 주지 않으면, 그러니까 삶에 있어 살아가는데 힌트를 주지 않으면, 예술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장에서 예술에 대한 생각보다 계몽이라는 말에 약간 거부감이 들었다. 영화와 예술과 대중을 분리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하는 자신이 계몽적인 것에 너무 주의를 기울인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너무 우쭐해하는 것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거슬렸다. 영화로 사람을 가르치려는 것 같은 느낌? 권위의식이 너무 있는 것 아닌가?하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권위의식이라기 보단, 내가 미디어 운동을 처음 시작 했을 때, 의무감을 조금 설명하고 싶다. 사실 이런 작업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영화를 그만두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지금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무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왜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냐면, 아무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해야겠다. 라는 의무감을 느꼈다.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구로써 미디어를 활용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지금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말한 계몽이라는 말도 이 의미였던 것 같다. ‘누구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해야 겠다’는 그런 심정에서 계몽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을까..

나도 그런 의미에서 계몽이라는 의미를 해석하고 싶다. 그 단어 자체는 가르친다는 의미가 있다. 얼마 전, 노동관련해서 작품을 했을 때,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을 고쳐줘야 겠다는 인식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것도 계몽을 하려는 마인드가 있었던 것 같다. 계몽의 마인드가 과용되지 않도록 경계를 하면서 작품을 만들어야 될 것 같다.

예술을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계몽을 이야기 하게 됐는데,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몇몇 사람을 위한 예술, 영화가 아니라, 인종을 막론한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예술,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진 않겠지만..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예술은 정말 힘들 것 같은데..


어떤 영화든, 재미의 영역을 확장시키면 되는데 재미의 영역이 한정되어있는 것 같다.
모든 이들을 만족시킨다는 것 보다 의미를 어떻게 전달할 지 방법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하면 재미도 따라오는 것 같은데.. 사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재밌게 만들려면 엄청난 내공이 있어야 된다. 예술, 재미, 다 고민이 필요한 건 당연한 것인데.. 너무 어렵다.


이 후,
국도예술관에서 상영하는 ‘트루맛쇼’를 보기위해, 서둘러 토론을 마무리 했습니다. ‘트루맛쇼’에 대한 생각들은 어떠했을까요?

 
 GV까지 함께한 저는, 솔직히 너무 지루한 GV였습니다. 영화는 너무 재미있었는데, 방송PD 를 하셨던 감독님의 내공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유쾌하려고 노력하시는 감독님에 비해, 방송가에 일어나고 있는 광고의 역할이나, 체제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 관객들이 많았나봐요, 그래서 조금 지루한 GV였습니다.

  TV에서 나오는 맛집들이 맛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맛집을 광고하는 것이라던 감독의 메시지. TV 속의 맛집들은 맛이 갔고, 시청률과 아이템만 쫓는 프로그램들에 엄청난 질타를 가한 작품입니다. 사실 1시간 30분 짜리 맛집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았어요. 내용과 형태는 방송PD 출신의 감독님이라, 지루할 틈 없는 진행이었지만, 기존 프로그램 인용이 위주였기 때문에, 또 형식면에서도 감독님의 의도가 기존 방송프로그램을 꼬집는 것이어서 똑같은 형태로 똑같이 비판하겠다는 의도 때문에 이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아무쪼록, 국도예술관에서 상영이 <6월 10일 금요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관심있으신 분들 꼭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에 만나요


장기하 가수가 노래 불렀죠.
우리는 느리게 걷자! 그래야 사뿐이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를 볼 수 있을테니 말이죠.
어젠 느리게 걷기로 맘 먹고 오지는 사뿐사뿐 거렸습니다.
한번도 얘기 나눈적 없는 오지필름의 목적과 대표님이 받아들이는 현재 상황을 진솔하게 나눴지요.
뭐 별 건 없었지만 일개감독이 나아가고자하는 방향을 솔직히 털어놓고 대표님께서 한번 생각해보시기로 했습니다.
미디어운동의 한 영역으로서 독립영화를 인식하고 있는 일개감독은 독립영화 제작에 치우친 현재의 오지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에선 새로운 대안언론인 플로그티비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플로그티비가 만들어지게된 역사적인(거창하죠~ㅋ)배경과 현재 위치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까지 탈탈 털어 이야기 나눴죠.
이야기의 수준은 미약했으나 한번도 공유되지 못하고 이끌려가던 대표님께선 새로운 방향으로 플로그티비를 바라보게 될 것이고 활동 영역도 다시 생각해볼 겁니다.
가열차게 뛰지도 않는 상황에서 현재를 점검하는 일은 기우일수 있으나 느리게 걷기로 맘 먹었으니...

여유 부린김에 산책도 즐겼지요. 누구의 무덤인진 몰라도 대표와 일개감독은 간만에 풀을 밟으며 누군가의 무덤 위에서맘을 달랬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대표가 우연히 볼링장을 발견했습니다.
"볼링 치고 싶다~"는 말에 "콜!!"
게임 하면 내기죠~~
두 게임 60점을 접어주고 내기를 했지요. 



제 폼이 이리 곱상 야릇할진 몰랐는데 뒤태가 요엽하네요~ㅎㅎ



대표님께선 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 볼을 굴리시더군요.
그 결과는 두둥!!



첫번째 게임에서 이미 60점 차!! 그 결과 대충 짐작이 가시죠~ㅋㅋ
대표님 돈으로 오지필름 일원은 볼링 두게임 잘 쳤습니다.

시간 없다 없다. 다들 울고 계시죠.
이렇게 하루 느리게 걷다보면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집중 할 수 있더라구요.

오늘은 오지필름 수상 기념 '오지가 쏜다!' 첫번째 행사를 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종로의 기적>이 개봉했어요~
4개월 동안 젠더의 관해 함께 공부했던 분들과 '오지가 쏜다 <종로의 기적>'를 합니다.
그 결과는 문대표님께서 정성들여 말씀해주실거구요.

우리 느리게 걷자~~^0^

오늘 드디어 심각하게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던 도구들이 일제히 노동의 가치를 느낀 오후였습니다.
물통인지 밥통인지 모르겠다며 흐느끼며 고민을 털어 놓던 밥솥이 드디어 흙으로 빚은 쌀을 밥으로 만드는 노동을 했습니다.  내가 도둑을 잡는 도구라 찬장에 처박아 놓는거냐며 화내던 후라이팬이 감자와 닭알을 요리로 만들었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 만들어낸 오지의 첫번째 밥상!!

두둥!!! 


 

영상을 하는 공동체라 반찬도 RGB로 배치되어있네요.
흙으로 빚은 쌀은 쫄깃쫄깃 너무 맛났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보내주신 일용 할 양식으로 한끼 잘 먹었습니다~
우리 대표님 이쁘게 진지 드시는 모습 보면서 편안한 저녁 맞으세요.


 



아침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밥통이 물통으로 변하려는 순간 한통의 전화가 밥통이 밥통임을 알게해줬어요.
인디고서원에서 보내주신 일용할 양식!
흙으로 빚은 쌀을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잠시 의문도 가졌지만 흙인지 아닌진 내일 점심해먹으며 확인해보렵니다.
그리고 라면 셋트와 통조림, 커피, 아몬드 사탕에 키스틱까지 완전 흥분했었더랬죠.
완전 힘내서 완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일개 감독은 맘 조리며 테잎을 리뷰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벽에 비가 새는지 안새는지 확인하면서 말이죠.
일개 감독이 맘 조리며 비몽사몽간에 컴퓨터와 벽을 번갈아 보는 동안 우리 대표님께선~~~









 
이러고 계시네요.
얼마나 피곤하셨으면 이러고 계신가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불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정리되지 않은 줄을 목에 감고 다니느라 피곤하시겠지요.
하루 빨리 돈 벌어, 선 정리 할 수 있는 서랍장을 사야겠어요.

당신들의 하루는 어떤가요?
저희 대표는 남자친구 못 사귄다며 사진 지우길 간절히 바라시는데 사람은 얼굴로 판단하는 게 아니죠.
부디 입 벌린 열정을 좋게 보시는 분들 연락주셔요. 
역시 정리되지 않은 글을 올리니 정신나간사람 술 취해 헛소리하는 것 같네요~~ 
오지 통신이었습니다~~ㅎㅎ 


제 8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잔인한 계절>이 한국환경영화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ㅎㅎ

많이 부족한데 심사위원이 잘 봐준 것 같아요.
환경미화원들과 제대로 연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큰 요즘...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그분들의 노동환경과 노동의 가치를 알았으면 합니다.

이틀 동안 다큐멘터리를 4편 봤습니다. 
슬픈피에로, 파이프, 비랄, 공성계...
다큐멘터리를 보는 동안 <나비와 바다> 구성안만 생각나더군요.
이젠 몸과 맘이 편집모드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작품을 보든, 어떤 책을 읽든,  어떤 음악을 듣든  <나비와 바다>에 대입하게되네요.
21일 재년씨와 우영이형이 결혼했습니다.
두번의 촬영만 남은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편집에 들어가려합니다.
떨리고 설렙니다.
바닥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보렵니다.
7월 말 1차 완성본이 나올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비판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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