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바다> 가 '제 13회 장애인 영화제'에 경쟁초청되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영화제 초청소식을 전하는 건지~ㅠ

<나비와 바다> 가 거의 대부분 영화제에서 외면 받다가 오랜만에 초청되었습니다.

 

 

 

 

 

 

2012.09.17(월)부터 2012.09.21(금) 까지 닷새간 열리는 장애인 영화제에 경쟁부문으로 초청되었습니다.

<나비와 바다> 상영시간은 2012년 9월 18일 19 시 이구요.

 

상영 장소는  브로드홀(목동 방송회관 2층) 라고 합니다.

 

영화제에 초청되었다는 것만으로 기쁘네요.

 

이제 꽃을 피우는 걸 까요 ?

 

 

 

 

 

<나비와 바다>  해외에서도 상영됩니다.

제 8회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경쟁초정되었습니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나비와 바다> 를 초청했습니다.

 

대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서 국제경쟁부문으로 초청한 것인데요. 첫 해외 영화제 초청이라 오지인들은 다소 흥분된 상태입니다. 어떻게든 세명이서 같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솔직히 오지의 재정상태가 넉넉치 못해 많이 망설였지만....

 

 옵스큐라가 오지필름에 전격적으로 결합하는 기념!!!, 문대표의 연임을 축하하기 위해!!!

 다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짝짝짝!!!

당연히 통장 잔고가 바닥이 났겠죠. 안믿으실수도 있는데 오지 재정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문대표의 집을 문모텔로 전환해 하루 5000원의 숙박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쾌적한 환경, 영화관과 가까운 거리, 싼 숙박료, 오지필름을 도와준다는 뿌듯함이 특징인 이번 행사에 많이 참여해주세요~~ㅎㅎ 보답은 즐겁고 유익한 기운을 드리도록하겠습니다.

 

 

우야둥둥 한국에서도 대만에서도 관객과 만난다는 생각 때문에 흥분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문모텔도 홍보해주시구요~ㅎㅎ

 

 

 

 

 

 

 

 

국내 유일의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오지필름이 참석합니다.

오지필름이 제작한 영화도 초청 됐고, 오지필름이 함께 만든 영화가 초청됐거덩요.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가면 됩니까!> 가 청소년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상영합니다.

 

 

 

오지필름이 처음으로 제작지원한 작품이 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이 된다고 하니 설레고, 약간은 두렵습니다. 어쨌든 초청이 되었으니 즐기고 오려구요.

한동혁 감독 의 어리버리 감독과의 대화도 기대되구요~ㅎㅎ

 

 

 

상영시간

2012년 9월 22일(토) 13시,  메가박스 1관 

2012년 9월 23일(일) 11시,  롯데시네마 6관

 

 

 

오지필름이 기획, 구성, 편집을 함께한 <버스를 타라>도 현장 속 카메라 부문 초청되었습니다.

 

 

 

 

상영시간

2012년 9월 24일(월) 20시 메가박스 1관

2012년 9월 27일(목) 13시 롯데시네마 6관 

 

 

 

오지필름에서 관여한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우듯 하네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012년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립니다.

부디 많이 와주셔서 보고 평가해주세요~ㅎㅎ

 

 

 

 

 

 

 

 

오지필름이 2012년 새로운 영화를 제작합니다. 지난 해 , <나비와 바다>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적도 거뒀고, 그 힘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나 사회문제에 더 박차를 가해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새롭게 시작하는 오지필름의 신작은 바로 <사상 ; 모래위의 삶> 인데요~

더 좋은 소식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펀드에서 AND 펀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AND는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의 약자로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제작과 배급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영화제들의 조직입니다. 여기서 AND펀드는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펀드프로그램인데요, "전년도 보다 지역문제에 대한 다양한 다큐적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라고 소개되면서 <사상>이 부산/경남 프로젝트 부분에서 선정이 되었습니다.

짝!짝!짝!

 

 

다행스럽게도 , 영화를 제작하는데 숨통이 조금 트인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영화를 만들어야 겠다는.. 부담과 함께...

<사상; 모래위의 삶> 은 일개감독이 30년을 살아온 사상의 모습을 지켜봐오며 궁금증이 일어 시작된 영화입니다. 산업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점점 스러져만 가는 사상이라는 공간에서 그러한 환경 변화와는 상관 없는 듯 여전히,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그렇게 모래위를 걷는 듯 꿋꿋하게 노동하는 모습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줄지, 점점 궁금해 지는 영화가 될 것 입니다.

 

 

 

아무쪼록 !

<사상> 잘 만들겠습니다. !!

 

 

 

 

 

 

 

 

기획의도

영화 <사상>은 한때 근대산업 발달의 근원지였던 사상의 현재 모습을 담는다. 공동체가 무너지고, 노동의 가치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사회, 모래 위에 지어진 마을(사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래 위를 걷는 사람들처럼 힘겹고 불안해 보이지만 여전히 땀 흘리며 노동하고 있다.

행복의 척도가 경제력의 크기로 대변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제와 발전의 중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언제 무너질지 모를 모래성을 쌓고 있는 건 아닐까?

 

 

 

트레일러


 


 

 

 

 

 

 

 

 

 

 

 

 

 

 

초록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면 주렁주렁 포도가 열려있다. 작은 마당엔 알 수 없는 꽃과 풀들이 무성하고, 아늑한 툇마루가 놓여있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다다미로 된 바닥이 특유의 향을 내며 도시에 지친 사람들을 맞이한다. 손수 만든 책장엔 오래된 서적들이 꽂혀 있고, 겨울철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 먹을 수 있는 화목난로가 정취를 더한다. 연두방, 풀잎방, 녹두방에선 왁자지껄 수다가 이어지고, 영화를 보고, 농사를 배우고, 책을 읽고 토론을 한다. 늘 비어있지만 언제나 채워져 있는 곳. 주인도 손님도 없는 곳. 자물쇠가 없는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모두가 주인이 되는 열린 공간, ‘공간초록의 풍경이다.

 

공간초록은 KTX 선로를 깔기 위해 천성산에 구멍을 뚫는 걸 반대하기 위해 제기한 도롱뇽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날, ‘공간에 대한 지율스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사람냄새 흐리게 만드는 도시 안에 공간 하나 비워 놓고, 서로 살 부비며 함께하는 문화를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천성산 지킴이들이 고기집을 개조해 만들었다. 공간을 비워 둔지 7년이 지난 지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고 공간을 찾고 있다.

 

내가 공간초록과 처음 만난 건 2009년 겨울이었다. 살 떨리던 날이 이어지던 어느날 영화를 보기 위해 들른 공간초록에선 장작이 타고 있었다. 자신에게 가장 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고, 추위를 피해 난로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군고구마 까먹으며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장면은 아직까지 재현되고 있다. 도시에서 흔히 느낄 수 없는 감정에 취해 공간초록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책 읽고 싶을 때, 영화 보고 싶을 때, 차 마시고 싶을 때, 생각을 비우고 싶을 때, 그냥 지나가다 자고 싶을 때... 공간초록은 비겁한 계산 없이, 아무 조건 없이 나를 받아들이는 공간이다.

 

공간초록을 찾는 사람들은 나를 비롯해 하나 같이 가난한 사람들이다. 용돈이 부족한 대학생, 언제 짤릴지 모를 비정규직 노동자, 가난한 예술가... 하지만 이들은 가난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난이 주는 긍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작은 것도 나누고, 무엇이든 함께 즐긴다. 자기가 가진 재능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발휘하고, 소외 된 이웃이 있다면 그들에게 찾아가 힘을 실어준다. 최근 강정마을에서 있었던 평화대행진에 참석했고, 밀양에서 송전탑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싸우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함께 할 일들을 고민하기도 했다. 가난의 긍정을 활용하여 연대를 극대화 하는 것이 공간초록이 만들어가는 문화다.

 

나 역시 이곳에서 작은 역할을 맡고 있다. 다른 이들보다 독립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은 내가 2년 전부터 한 달에 한번 있는 초록영화제의 영화를 선정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초록영화제의 시작은 2007년부터다.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누던 처음 기획에서 확장되어, 현재는 다양한 사회적 사안을 공유 할 수 있는 작품을 보고 이야기 나눈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730분에 독립영화 상영이 있으니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2011, 오지에 있는 존재들의 가치를 복원시키기 위해 오지필름을 만들었고 처음 찾은 곳이 공간초록이었다. 그곳에서 오지필름을 소개하는 사진을 찍었다. 무언가를 꽉꽉 채워나가길 강요하는 도시에서 끊임없이 비워나가며, 세상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공간초록처럼 오지필름 역시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7년이란 시간동안 부산교대 옆을 지키고 있는 공간초록은 지금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공간초록은 형식과 규칙이 없다. 누구나 무엇이든 기획 할 수 있고, 언제나 변형 가능하며,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누군가 문화를 만들고, 연대를 행하고, 변화를 꿈꾼다면 가장 필요한 요소들일 것이다. 우리는 공간초록을 닮을 필요가 있다.

 

 

 

 

 

 

 

 

 

 

 

 

 

 

 

'나비와 바다' 8월에 서울에서 상영소식 있습니다.

 

신진다큐모임 '신다모' 와 하자센터의 하자허브가  주최하는 다큐멘터리 상영회 '다큐하자' 에서

'나비와 바다' 가 상영됩니다.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7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다큐하자' 상영회 !

8월 둘째 주 목요일 상영작품은 바로~~ '나비와 바다'

장소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영등포역고가로 79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 내

미니극장입니다.

8월 9일 목요일 오후 7시

영등포 하자센터 내 미니극장 .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려요~

 

" 소정의 입장료가 있구요 ~

20명 정도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기회 놓치지 마시고 꼭 ! 찾아주세요~ "

 

 

 

하자센터 미니극장 오시는 길

 

 

 

 

 

 

 

애국자게임 (2001) / 감독 경순, 최하동하 / 다큐멘터리 / 90분 

 

 

시놉시스 

 " 태초에 애국이 있었다. 그 영생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누군가는 민족과 국가란 공동체에서 얻은 신분과 부귀를 영원히 그의 자손에게 대물림하려 한다. 그래서 그들은 민족과 국가란 공동체의 당위성과 개인의 가치를 초월하는 그 존엄성을 끝도 없이 창조하고 되뇌어야만 한다. 태내에서부터 세뇌된 모든 이들의 삶과 행동에서 영원히 자기복제되는 순환의 고리... 영생하는 애국의 원동력은 그 순환의 고리에서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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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18會動은 경순, 최하동하 감독의 애국자게임보고 토론했습니다.

참석자 - 문창현, 한동혁, 박배일 , 안명환, 허주영, 김현아

 

 다큐멘터리 '애국자게임'은 ,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름아래 , 태초부터 애국이 존재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 태초부터 있었다는 애국이라는 것이 시대가 변하고 역사가 다시 쓰이는 긴 시간동안 여전히 그대로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만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붙게 되는데, 어떻게 이것이 영생에 가까운 원동력을 갖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애국을 옹호하기도 하고 , 이것을 가볍게 무시하기도 하는 양쪽의 등장인물들을 극명하게 대립시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장면 중에 감독이 알을 낳는 부분이 있다. 이 장면은,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을 또 생산해 내는 것처럼 보였다. 애국이라는 이름 아래 , 좌 우로 나뉘지만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전하는 과정에 애국이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게 좌파든 우파든 간에... 하지만 이 말은 좌파든 우파든 자기 세력을 늘이기 위해서  애국을 활용하고 있다. 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는데 여기에서 논란지점이 있다. 애국을 활용하지 않는 좌파도 있다. 그렇게 영화가 보였던 것은 새로운 해석이긴 하지만 조금 잘 못 이해한 부분인 것 같다. '애국자 게임'에서 좌파로 보이는 인물들은 애국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또한 민족주의가 올바른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좌파가 말하는 민족주의는 없어져야 하고, 이 민족주의라는 것을 자본주의 안에서 보수, 극우파들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논리를 알리는 용도로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한편으로는 '애국자 게임'을 보면 국민들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감옥가는 사람들은 변화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만 간다. 지금 현상을 유지하자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감옥에 가지 않는다. 이 이야기를 하는 나는 '사람은 늘 성장하고 ,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영화전반적으로 등장하는 조선일보의 존재는 애국이라는 것을 잘 이용해서 어떻게든 보수를 유지하고 , 이익집단의 이익을 보전하려는데 이러한 의도를 잘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옹호하고 있는 국민들의 모습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영화가 10년전 작품) 변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오는 것에 대해 답답함이 느껴지고 바뀌지 않는 이런 사상과, 현상들의 뿌리가 너무 깊이 박혀있어서 변화를 이야기하고, 그 변화를 믿고 지금의 현실을 바꿔보자고 하는 목소리에 한 표를 던지는 나로써는 이런 영화를 맞닥뜨렸을 때 현실이 버겁고 막막하게 만 느껴지고 이 영화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바로 답답한 현실을 검증해주는 것 같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함이 앞섰다.

또, 영화에 나오는 임지현교수가 체게바라에 관한 글을 조선일보에 기고한 사실을 두고 감독은 체게바라 뒤에 박정희가 있다는 문구를 비춘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관점으로 토론이 엇갈렸다. 한 가지는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거대언론을 읽는 사람들이 국민의 대부분인데 우리가 조중동이 싫다고 해서 그 언론을 읽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것이 더 문제가 되지 않는가 하는 의견, 그러니까 영화 안에서 임지현교수의 의견은 조선일보 독자가 많기 때문에 체게바라를 조선일보를 통해서 이야기 한다면 많은 독자들이 체게바라의 의식을 인식할 것이고 그러면 체게바라의 사상과 행동들에 대해 학습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다. 또 하나의 의견은 감독이 말하는 체게바라 뒤에 박정희가 있다는 것, 이 이야기는 는 임지현교수가 말한 체게바라의 사상이 조선일보에 기고된다면 조선일보는 기고자의 의도대로 체게바라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학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체게바라의 사상이 조선일보의 사상인 것처럼 보여지며 조선일보는 임지현교수의 기고를 철저하게 조선일보화 하여 독자들을 더 조선일보에 옹호하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즉, 임지현 교수의 생각은 힘이 없어지고 조선일보의 거대화에 힘을 보태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여기서 논란의 지점은 충분하다. 임지현 교수의 말처럼 체게바라를 조선일보에 기고 한다고 해도 , 변화시킬 수 없다. 그것은 역사적으로 확인했다. 그래서 우리는 밖에서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지켜봐야 한다. 안에서 변화시킬 필요가 없다. 이런 의견이 사실 극단적이고 폭력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된다. 이 이야기도 맞고, 저 이야기도 맞다면 과연 세상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생각해봐야할지점이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임지현 교수에게 감독은 박정희 뒤에 체게바라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봤나고 던지는 질문에 임지현 교수가 머뭇거리며 그 부분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것 처럼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의 모순을 계속적으로 드러내는 영화다. 진보든 보수는 자신의 주장을 계속적으로 내 세우는데 , 그 주장안에서 모순이 계속 드러난다. 결국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진보도 , 제대로 된 보수도 없다고 드러내는 것 같다. 즉, 이 영화를 만드는 나(감독)도 모순의 지점에 서있다. 조선일보를 비판하고, 보수를 비판하지만 영화의 말미에 조선일보를 배달하는 감독의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뒤에도 박정희가 있을 수 도 있다는 경각심을 일으키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사실 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면서 롯데! 롯데! 외치는데 이상한 감정이 드는 것은, 내가 롯데를 외침으로써 롯데기업을 옹호하는 것 같고 더 자본주의를 외치는 것 같아서 어느새 그렇게 외치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반감이 드는 것을 보면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나는 보수와 자본을 옹호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경각심이 드는 이유도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것 같다.

한국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것 그것을 우리는 세밀하게 그 안의 감성과 속성을 들여다 봐야한다. 이 영화가 게임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는 이유와 영화 장면에 게임하는 장면을 보여준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를 말하는 것이다.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구조를 얘기하는 것. 그 안에 들어있는 소프트웨어들을 다층적으로 만들고 , 그것을 어떻게 조종을 하느냐에 따라 애국이라는 것이 국민들 마음속에서 커지고 작아질 수 있다는 우리의 사회구조를 인식해야 된다.

영화를 다 보고 문득 든 생각이다. 과연 나는 애국을 두고 볼때, 말하지 않음으로써 애국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의문이 들었다. 영화에서 처럼 좌파는 애국주의자가 아니다 애국이 싫다 하면서 애국에 대한 의식을 내세우지도 , 말하지도 않는다. 그 반면에 애국을 옹호하는 보수 측, 애국주의자들은 더더욱 민족주의와 애국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애국을 위해 노력하는데 그 반대측에서는 애국을 말하지않고, 애국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내지 않고, 반대되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는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애국주의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모순이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이야기적인 측면 외에도 영화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이 영화는 인물을 드러내는 방식이 감독의 주관적인 감정이 너무 개입되어 있다.  좌든 우든 그 사람의 논리를 마구 깨버리고 반대되는 의견을 극명하게 대립시킴으로써 앞에 말한 인물을 희화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면은 등장인물들에게 폭력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애국자게임이라는 말에 비추어 보면 이러한 표현방식 또한 내가 내 맘대로 이 게임을 조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바로 게임의 주도권은 게임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나로써 그 게임을 작동시키는 사람이 다큐멘터리 감독인데도 인물들이 희화화 될 수 있는 지점을 제공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지난 18회동 사진. 

옷이 긴거보니 봄이었던 것 같아요~ ^^

 ▶ 18회동, 유일 청소년 한동혁군!

 ▶ 18회동,  김현아 허주영.

▶ 18회동, 좌부터 문대표, 동혁군, 일개감독

 

 

 

 

 

 

 

토요일에 밀양다녀왔습니다.

부산MBC 퍼블릭액세스 제작프로그램 , '라디오 시민세상'에 내보낼 구성물 취재하러

간만에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왔는데요~

제가 찾아간 곳은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위치한 평밭마을 ,

이 마을에는 인가 뒤로 세면이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마을 앞으로는 위양못이라는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정말 밀양시내에서 마을로 들어가기 만해도 공기가 다른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쾌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그런데 7년 전, 이 마을에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5,6호기'가 완공되면 발전소의 발전전력을 전국 전력계통에 연결해, 대 전력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영남지역으로의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해서 76만 5000볼트 라는 어마어마 한 전력이 흐를 송전탑 건설이 예정되었습니다.

 7년 전 시작된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작년 4월 , 한국전력 측에서 송전탑 건설을 위해 부지확보를 이미 이룬 상태였고 ,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벌목을 하려고 마을 산에 파쇄기와 포크레인이 들어오면서 입니다.

 

 ▶ 평밭마을로 들어오는 입구

더위는 금새 찾아왔고,  마을에서 제일 젊은 사람이 60대 어르신이었습니다. 대부분이 70대 80대의 어르신 들이었고 , 이들에게는 싸움의 현장을 밖으로 알릴 수 있는 사진기도 , 심지어 손전화기도 없는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외로운 싸움이 본격적으로 이어온지 1년 하고도 4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밀양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밀양시의 시장은 주민들의 어떠한 동의도 없이 공사 허락을 한 장본인이 면서도 2년 전 내건 '송전탑 건설은 죽어도 없다' 던 공약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지금은 오히려 시청을 찾은 어르신들을 공무집행 방해로 소송까지 한 상황입니다.  

 

▶ 어르신들이 보초를 서는 평밭마을 1초소, 여기서 마을로 들어가는 차량통제를 합니다.

 평밭마을의 어르신들은 논농사 밭농사, 집안 일 모두를 버려두고 하루도 빠짐없이 투쟁을 이어오고 계신데요 . 이 송전탑 건설사업은 부북면 위양리의 평밭마을 뿐만아니라. 밀양시 단장면, 산외면, 상동면, 청도면에 걸친 5개의 면에 부지 선정이 되어있습니다. 5개면에 걸쳐 총 69기의 송전탑을 건설예정인 한전은 지난 1월 16일 고 이치우 어르신의 분신사건 이후에 공사가 잠시 중단 되었으나 7월 초 다시 공사를 재개한 상황입니다.

지금 밀양의 5개 면에서는 여전히 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밭마을 어르신들은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싸움을 해오셨기에 지금은 싸움에 배테랑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싸움이 활발하지 못했던 단장면 같은 경우에는 지난 겨울에 있었던 부북면의 공사관계자들과 인부들, 용역들과의 싸움이 지금 이 더위에 다시 재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북면의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교대로 돌아가면 마을에서 부지로 향하는 4개의 입구를 막고 입구에서 부지로 들어가는 차량들을 한 대 한 대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고 단장면 같은 경우는 부지로 향하는 길이 워낙 험하지만 공사를 재개하는 한전에 상대를 하기위해서 어르신들이 매일 공사관계자들과 같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면들도 다 비슷비슷한 상황인데요 , 무엇보다 이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어르신들이 투쟁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 더위속에서 투쟁중인 어르신들.

▶ 농활대가 만든 플래카드 , 1초소컨테이너.

▶ 아래, 위로 나뉘어진 1초소, 아래에서는 어르신들이 모여 잠도 주무시고 담소도 나누십니다.

                    ▶ 지팡이에 의지해 1구역으로 오시는 어르신의 지팡이.

 

 마을 어르신들은 모두가 빨리 이 싸움이 끝나야 된다는 바람을 하셨지만 , 백지화가 되지않고,  원래 선로대로 공사가 이뤄지지고 , 또는 초전도 케이블으로 공사가 이어지는 해결책 없이는 이 싸움에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 싸움은 이긴싸움이라고 얘기하시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고, 저 또한 어르신들이 더위 속에서 긴시간 동안 이어온 싸움이 절대 지지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어르신들이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알려면 직접가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생각했습니다.

고 이치우 어르신이 그렇게 세상을 달리하시고 밀양의 송전탑건설사업에 관련한 일들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로는 대학생들이 초록농활대라는 이름으로 관심도 갖고 , 각 시민단체 등에서도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 대구 , 부산, 창원 등 미디어활동가들도 현재는 밀양에 상주하면서 밀양의 사건보도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오지필름도 지금 '멈출 수 없는' 이라는 이름으로 탈핵이야기를 다룰 영화를 기획하고 촬영 중에 있는데요 ~

9월 달 쯤에는 오지필름도 밀양에 가서 상주하며 어르신들의 투쟁을 카메라에 담으며 같이 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바람대로 빨리 이 싸움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 지자체에서 이렇게 사람사는 일에 관심이 없는지 밀양의 현재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도 아직까지는 이 사건이 얼마나 억울한 사연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있는 사람들만의 잇속을 채우기 위해서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오지가 할 일은 빨리 영화를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건을 알리는 것이겠지요~

밀양의 이야기를 다 전해드리려면 정말 길고 , 숨겨져 있는 사실도 아직 많지만 밀양의 이야기는 더 기회를 만들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평밭마을 2초소.

 부산에서 8시에 출발해 반 나절을 밀양에 있었는데요 ~ 정말 돌아오는 길에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덥긴했지만, 어르신들과 내일도 그 다음날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 뿐만아니라 , 너무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라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졌거든요, 싸움만 없다면 말이죠 .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어르신들의 지금 모습은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이제 8월 초면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될거고 , 더위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 더위속에서도 어르신들은 어김없이 투쟁하고 계시겠지요!  여름휴가 밀양으로 떠나 어르신들도 찾아뵙고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로 , 영화로, 라디오로 밖에 어르신들의 투쟁에 힘을 드릴 수 밖에 없지만 , 마음은 한동안 밀양에 있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또 밀양의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 !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지필름은 무더위에 맞서 열심히 촬영중입니다.

모래위의 삶이라는 부제로 진행되고 있는 영화 '사상'의 촬영이

이 더위 속에서도 한창인데요 ~

일개감독, 웁스큐라 , 문대표 셋이 똘똘 뭉쳐 , 사상일대를 샅샅히 뒤지고 ,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 구포축산시장 전경 촬영중인 웁스큐라

▶ 공사중인 축산시장 내부를 촬영중인 문대표, 지켜보는 일개감독

▶ 60D 촬영이 서툰 문대표 앵글조절 중.

▶ 구포축산 시장 내부 촬영 중. 각자 '사상' 에 맞다고 생각하는 3컷을 찍어보는 미션!

 

 

 

어제는 바쁜 문대표를 배려해 줘서 , 일개감독과 웁스큐라만 촬영에 임했는데요  .

다녀온 후문으로 정말 죽. 을. 뻔. 했답니다.

정말 더웠는데 찾아간 곳은 쇠를 녹이고 , 용접을 하는 공장이었거든요 ~

저는 촬영해온 영상을 보고 촬영한다고 고생한 두 오지인도 그렇지만..

이 찌는 더위에 불을 다루면서 일하고 계시는 노동자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지금 저기에서 저 노동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제대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에

정말 거짓말 안하고 , 경이로웠다니까요 ㅠ

제가 사무실에서 에어콘틀어놓고 , 선풍기 틀고 덥다덥다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 같았습니다.

 

▶ 사상공단의 한 용접공장

 

 

 영화 '사상' 은 이렇게 한 때 부산의 경제를 이끌었던 사상공단의 노후해 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 곳엔 여전이 노동자분들이 생계를 잇고 있으며 ,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고 있지요 .

하지만 보이는 것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전국의 수천만 노동자들의 실제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 구포축산시장 전경.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구포축산시장입니다. 한때는 활발한 우시장을 형성했던 곳인데 지금은 도축을 하는 곳이 김해로 옮겨갔고, 택배를 통해서 부산의 각 식육식당으로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현재 4대강 지천공사와 더불어 오래된 도축시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곳 역시 더위에도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계터전이며 , 부산의 , 사상의 빼놓을 수 없는 우리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되는데요.

문대표도 열심히 조연출역할을  잘 소화해 낼 것이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더불어 진행되고 있는 탈핵영화 '멈출 수 없는' 덕분에 오지인 일개감독과,  웁스큐라가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나왔습니다. 얼마전 문대표는 KBS 뉴스에도 출연했다는 ..... 지인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핵발전소가 오지인들을 언론에 .. 잘 나가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 문대표는 내일 부산MBC 퍼블릭액세스 프로그램 라디오시민세상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밀양의 어르신들을 찾아갑니다. 너무 오랜만에 밀양을 찾아서 어르신들께 죄송한데 , 가서 취재 잘 하고 오겠습니다. 

 

오지필름은 ,

이렇게 영화 찍고 있습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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