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필름이 기획, 제작한 작품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됩니까! ' (줄여서 '그자학')

제12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청소년 부문과, 38회 서울독립영화제 에서 상영이 됩니다.

'그자학'이라는 작품에는 한동혁 감독이 고등학교 자퇴를 하는 과정에서 부딪쳤던 고민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만들고 난 후, 그러니까 학교를 벗어난 후 사회를 바라보는 것이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 데요~ 

현재 한동혁 감독은 독립영화촬영현장에서 연출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한동혁 감독에게 작품에 대한 피드백이나 , 응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12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2012년 11월 3 ~4일 양일간 진행됩니다.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갑니까!' 는

11월 3일 오후5시에 상영된다고 하네요 ~ 시간되시는 분들 꼭 오셔서 자리 빛내주세요~

 

그리고,

2012년 11월 29일 목요일부터 12월 7일 금요일까지 열리는 제 38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시간표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추후 다시 공지드리겠습니다.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

한동혁/2012/ 34'10"/ 다큐멘터리

 

*작품의도

대한민국에서 '자퇴'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학교를 그만두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학벌이 곧 계급인 현실 속에서 자퇴란 스스로 추락하는 것, 기회를 없애버리는 것 등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이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학교를 떠날 생각은 하지 못한다. 이런 2012년 대한민국에서 스스로 자퇴를 선택한 나는 카메라를 들고 나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작품내용
학생의 개성은 고려하지 않고 대학 진학만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학교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 나는 자퇴를 선택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이 심하다. 겉멋이 들었다고 말하는 어른도 있고, 19살이면 19살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나의 선택이 과연 내가 한 선택인지 다른 어른이 심어준 선택인지 의심하는 어른도 있다. 자퇴 후 새로운 삶을 제대로 시작하려고 하는 나는 벌써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 자퇴하면 안 되는 거였나?

 

 

 


 

 

가을의 절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너무 심해, 주변에선 감기걸린 분들도 많이 보이던데요~

감기 조심하시고 ,

절정을 맞은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 다큐멘터리 ' 잔인한 계절' 이라는 작품의 제목은

참으로 가을과 어울리는 단어들의 조합같습니다.

어딘가 쓸쓸한 느낌이 드는 제목이 잖아요.

저만 가을이 쓸쓸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일까요?

 

아무쪼록, 

박배일 감독의 작품 ' 잔인한 계절' 이 서울과 부산에서 같은 날 상영이 됩니다.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서울에서는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 M205호 에서 오후 6시 에 있을 예정이구요.

감독과의 대화도 함께 있습니다.

같은 날 부산에서는 '인디스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전당 시네마 테크에서 오후 8시 있습니다.

오지필름이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23일 날 참석하게 된 관계로 상영 날에는 감독이 서울에 있을 예정이라 ,  GV (관객과의 대화)는 서울상영에서만 있을 예정입니다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잔인한 계절 (2010)

시놉시스

보이지 않는 손이 지구를 쥐락펴락하면서 모든 존재의 본질적 가치가 왜곡되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손에 현혹된 인간은 삐까와 뻔쩍의 가치를 신봉했고, 도시개발에 열을 올린다. 도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삐까와 뻔쩍이 만들어 놓은 조각이 되어야한다. 회색의 빌딩 숲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자동차의 소음과 끊임 없이 흘러나오는 유행가, 쉼 없이 끔뻑이는 네온사인 아래 향락과 소비에 취한 밤거리는 도시를 대표하는 조각들이다. 삐까뻔쩍 느껴지는 도시의 조각들 속에 많은 존재들이 자신의 가치를 부정당한 채 공존하고 있다. 삐까와 뻔쩍의 가치에 휩싸인 지구는 끝없이 잔인한 계절 속으로 추락하고 있다. 잔인한 계절에 다큐멘터리는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숨긴채 도시가 토해낸 흔적을 지우는 이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더불어 도시가 포장한 삐까뻔쩍과 끊이지 않는 소음에 묻혀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사라져가는 풍경과 가려져있던 존재를 찾아나선다. 

오시는 길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시네마운틴 7~8층)

시네마운틴 매표소를 거쳐 상영관을 안내받으세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

 

 

최근 영화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 부산에서 독립다큐멘터리영화제 만들 거야!” .

뭘 또 그렇게 까지, 니 영화나 잘 만들어.”, “영화제는 많을수록 좋은 거지.”

사람들의 반응은 두 부류로 나뉜다. 둘 다 맞는 말이다.

 

난 분명히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하지만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화를 만들고 있진 않다. 지금 현재 내가 가장 잘 활용 할 수 있는 도구는 영화다. 그 영화로 세상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내가 바라본 세상과 변화를 이끌려는 사람들을 담는 것뿐이다. 난 궁극적으로 영화와 예술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을 가져야한다고 믿는다. 그 변화가 개인이든 공동체든 상관없다. 난 내가 영화를 잘 만들어 내가 만든 영화가 변화의 중심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면 한다. 불행하게도 나 역시 약간의 이성이 있는 녀석이라 내 영화 한편으로 세상이 바뀌기엔 이놈의 세상이 복잡하고 다양하단 걸 안다.

침대에 누워, 길을 걷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그럼 세상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아니 그런 힌트를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본 결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나의 역할을 찾은 것이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담아내는 독립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게 하는 매개자의 역할. 지금 내 깜냥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이다.

 

부산에서 영화로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여러 움직임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 달에 한번 마지막 주 목요일 730분에 부산교육대 근처 공간초록에서 진행되는 초록영화제이다.

5년 전부터 진행 된 초록영화제는 환경, 인권, 노동 등의 주제로 영화를 매개로 시민들과 한국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다. 2년 전부터 영화를 수급하고, 관객들과 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2년을 진행해오면서 보람도 있지만 한계도 많이 느낀다. 가장 큰 한계는 관객이 30명 이상으로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시민들과 영화로 소통하길 바랐던 처음 목표가 사라지고, 점점 행사를 진행하는데 급급한 것 아닌가라는 회의감도 가끔 들기도 한다. 관객이 들지 않는 가장 큰 요인은 공간초록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본이 없어 홍보가 부족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요인은 초록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해결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독립다큐멘터리영화제가 초록영화제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을까? 했을 땐, 또 그렇지만은 않다. 3일에서 5일 동안 열리는 영화제가, 그것도 이제 막 시작해 사람들에게 인지도도 없는 영화제가 초록영화제가 담으려했던 의미를 모두 대체 할 순 없을 것이다. 단지 난 독립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소개 된 영화들이 초록영화제처럼 공동체 상영을 준비하는 곳에서 또다시 소개 되어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나는 것을 기대한다.

최근 부산에선 초록영화제와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공동체 상영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생활공간 통, 백년어서원, 카페 헤세이티, 인디고 서원 등 특정 공간을 거점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공동체 상영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비롯해 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인문학 교실까지 공동체 상영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어떤 작품을 선정해야하는 것이다. 독립다큐멘터리는 개봉하기도 힘들지만 개봉해도 퐁당퐁당 상영이라 찾아보기도 힘들고, 많은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리지만 독립다큐멘터리를 찾아보긴 쉽지 않다. 이번 부산영화제에서도 한국독립다큐멘터리는 4-5편 소개 됐을 뿐이고, 찾아보려면 수도권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다. 독립다큐멘터리라는 존재는 알고 있지만 실체를 찾기엔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독립다큐멘터리영화제가 실체를 확인 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궁극적으론 영화제에 많은 관객들이 찾고, 그 속에서 소통하는 장이 되어야겠지만...

 

독립다큐멘터리영화제를 실현하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설득해야하고, 돈도 확보해야하고, 공간도 찾아야하고... 이것저것 내가 예측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제대로 하려면 내 영화를 찍는 걸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영화제로, 뭔지 모르게 굳게 고정된 세상에 조금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면 한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의미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아직 설익은 생각이지만, 독립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독립다큐멘터리가 담고 있는 이야기와 의미가 세상에 많이 소개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독립다큐멘터리를 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다 보면 나와 우리가 조금씩조금씩 바뀌어 지금보다 조금은 더 제대로 된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조심스럽지만 첫발을 내딛으려한다.

 

여섯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이런저런의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다 락앤락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락앤락 프로젝트를 찍는 촬영팀을 만나게 됩니다.

기타를 배우고 베이스를 배우고 노래를 배웠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촬영팀은 1년동안 촬영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다른 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이 되었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아이들은 다시 모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100명 이상의 관객들 앞에 나가 인사를 했습니다.

100명 이상의 관객들은 아이들에게 힘을 보냈습니다.

사실은 100명 이상의 관객들이 아이들에게 힘을 받았습니다.

또 아이들은 100명 이상의 관객들 앞에서 멋진 공연을 보였습니다.

100명 이상의 관객들은 많은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100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

100명 이상의 관객들은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학교너머' 를 보고 공연을 듣고 의 과정입니다.

총 5시간 조금 넘는 과정에서 전 분명히 어떤 힘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영화가 관객을 만나고 그 만남에서 만들어지는 힘이란 건  분명 엄청난 것 일 겁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느낌은 그냥 느낌이 아닌 진짜 큰 변화의 힘일 것 입니다.

보통 우리들은 영화를 만들면서 이 영화로 세상이 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는 보통의 관객들의 변화이죠.

하지만 분명한건 영화를 만드는 전 스텝들도 영화가 완성 될 단계가 되었을때 이미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분명 영화에 등장한 아이들의 엄청난 변화와 성장을 가지고 올 것 입니다.

 


 

100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꿈을 당당히 말한 아이들은

분명 그 꿈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건 예상이 아니라 확신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이 우리가 만들고 있는 영화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 쓰는 걸 좋아하거나 잘하지 못하지만 전 오늘 제가 느낀 힘을 글로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이 또한 영화 '학교너머'가 저에게 준 변화가 아닐까요?

여러분도 이런 변화 어떠세요? 구미가 당기세요?

그럼 독립영화를 보러오세요. 독립영화는 생각보다 여러분 근처에 있습니다. 


ps. 오늘 하루종일 이 영화 한편 밖에는 보지 못했지만 좋은 영화 10편을 본 마음이 드는건 기분탓일까요?

     그리고 세진이가 하늘나라에서 맘껏 빵도 만들고 드럼도 치고 그렇게 하늘나라도 유쾌하게 만들어 주었으

     면 합니다.


 

 

 

20120926오지일상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참가를 무사히 마치고(DMZ참가후기는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 내려온 웁스큐라와 , 문대표 !

휴식과 축제의 여운은 잠시 뒤로하고  부산에 오자마자 또 열심히 일을 했더랬습니다.

 

일개감독은 오늘 있었던 강릉의 부산본색 상영 때문에 , 파주에서 또  박길동이 되어 강릉으로 쓩~

날아갔습니다.

바로!!

26일,  수요일  오늘있었습니다.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잔인한 계절 상영이 있었는데요 !!

평일 오후지만 , 30여명의 관객분들이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  대~박!

이정도면 1만 관객 부럽지 않습니다.!!

강릉에서 출발이 좋네요~.

이 기운이 나비와 바다 까지 부디 이어지길 !!

2차까지 화끈하게 ~

따끈한 현장 사진 홈피에 실어 봅니다~~

 

▶ 오우~ 관객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네요!! 현장에서 날라온 따끈한 사진!!

▶ 박광수 님과, 일개감독 관객과의 대화 진행중입니다. 이것도 따끈한 현장사진!! 

▶ 뒷풀이가 한창입니다~ 따끈한 현장사진~~

 

그리고 ...

문대표와 웁스큐라는 한 달에 한 번씩 하고 있는 봉사활동을 오늘 다녀왔는데요~

추석을 맞이하여 ~ 봉사활동을 하는 곳에  쌀 한 포대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오지필름 , 비록 재정은 비루하나 , 마음만은 넉넉한 곳입니다.

오지필름이 준비한 선물을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니 , 정말 뿌듯합니다.

오늘 밤은 잠 못드는 밤이 될 것 같네요 , 저 문대표는 ....

▶ 쌀 이고 있는 웁스큐라~

 

마지막으로 또 하나!!

한 지붕을 쓰고 있는 미디토리가 오지필름에 추석선물을 주셨습니다.

짝짝짝!

▶ 사회적기업 '담쟁이' 에서 만든 천연향균소취제 , 착한소비형태의 정답인것 같습니다~

 

나흘 후면 민족대명절 추석인데요 ~

여러분들도 오랜만에 긴 연휴가 기대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추석맞이 잘 하시고 ,

건강하게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지필름도 추석이 끝나면 부산국제영화제 참여에 또

바쁜 나날들을 보낼 것 같은데요~

심기일전하여!!

또 열심히 일하는 오지필름 되겠습니다.

아자아자 빠이팅 입니다.

 

여러분들도

으쌰으쌰!!

빠이팅 하는 풍성한 한가위되세요~

 

 

 

일개감독의 2010년 작품이죠 !!

청소노동자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 <잔인한 계절> 이 

강릉 독립영화예술극장 '신영'과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합니다.


9월 26일 수요일 오후 7시 강릉독립영화예술극장 신영

10월 2일 화요일 오후 6시 20분 인디스페이스


줄거리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시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가 남긴 흔적을 깨끗이 치워주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온 평범한 우리 이웃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 그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면 무심히 지나쳐간 이들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기획의도

보이지 않는 손이 지구를 쥐락펴락하면서 모든 존재의 본질적 가치가 왜곡되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손에 현혹된 인간은 삐까와 뻔쩍의 가치를 신봉했고, 도시 개발에 열을 올린다. 도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삐까와 뻔쩍이 만들어 놓은 조각이 되어야한다. 회색의 빌딩 숲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자동차의 소음과 끊임 없이 흘러나오는 유행가, 쉼 없이 끔뻑이는 네온사인 아래 향락과 소비에 취한 밤거리는 도시를 대표하는 조각들이다. 삐까뻔쩍 느껴지는 도시의 조각들 속에 많은 존재들이 자신의 가치를 부정당한 채 공존하고 있다. 삐까와 뻔쩍의 가치에 휩싸인 지구는 끝없이 잔인한 계절 속으로 추락하고 있다. 잔인한 계절에 다큐멘터리는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도시가 토해낸 흔적을 지우는 이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더불어 도시가 포장한 삐까뻔쩍과 끊이지 않는 소음에 묻혀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사라져가는 풍경과 가려져있던 존재를 찾아나선다

상영시간표

 

이번 상영은 <부산본색> 이란 기획전으로 부산에서 만들어진 장편 다큐멘터리를 전국 극장 4개관에서 상영 하는 것인데요 ~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까지 !! 이미 많은 관객분들과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잔인한 계절>은 부산에서 한 번 상영이 되었고 , 30명이 넘는 관객분들이 점심시간을 막 넘긴 시간인데도 찾아 주셔서 ,  일개감독은 감동의 도가니 속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는 후문이!!

오는 10월 2일 인디스페이스에서 다시 한 번 상영예정에 있습니다. 아쉽지만 관객과의 대화는 없는데요~

그래도 못보신 분들이나 , 평소 청소노동자분들의 삶이 궁금했다 하시는 분 뿌쳐 핸~썹! 하시고 

꼭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색깔있는 부산 다큐 3편이 전국을 달린다.  부산본색!!! 

-부산발  다큐멘터리3편 전국 상영관(부산,대구,광주,강릉) 4곳에서 상영됩니다.

-이미 국내외서 인정받은 3편의 다큐가 전국의 극장에서 상영이 됩니다.

-부산발 다큐멘터리3편이 전국 최초로 기획전을 펼칩니다. 

-부산  자체제작에서 배급까지!! 지역에서 전국상영관으로 확대가 이례적입니다.

 

이번 기획전 <부산본색>은 그동안 부산에서 만들어진 우수한 다큐들을 기존의 상영 형태인 공동체 상영을 넘어서 극장과 대중을 잇는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

 

 

 

 

 

 

 

 

 

 

 

 

태풍도 지나가고 ,

오늘 하늘은 어찌나 이렇게 높은지 , 정말 가을 이구나 싶습니다.

별일 없이 오늘 하루를 보내려 했으나 ,

문대표가 키보드를 두드리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

나른한 오후를 보내며 , 점점 배가 고파오는 시간 오후 5시!

오지필름 사무실 문으로 똑똑소리가 나더니 , 왠 상자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보낸이 , 강원도 강릉 박광수

받는이,  오지필름 이승훈

 

 

 

이게뭐지 ?

궁금한 마음에 상자를 열었는데 , 청테입으로 덕지덕지 포장된 상자가 잘열리지 않았습니다.

책상 위 연장으로 상자를 개봉하고 ,

내용물과 마주하는 순간!!!

아이고 , 이게뭐야 , 쌀로별 한 봉지였습니다.

"후원하기 힘들다, 택배비가 더들어 ~~" 하며 깨알 손글씨가 적힌 종이와 함께...

오지 사무실에 한동안의 웃음과 눈물 찔끔 .

 

 

 

이게 무슨 소린고 하니 !!

오지필름은 현재 밀양에 송전탑건설반대 문제로 카메라를 들고 오지인 3명이 결합중인데요,

일개감독이 밀양을 지키고 있던 지지날 일요일, 

웁스큐라와 문대표는 밀양으로 오지필름회의를 하러 들어갔었습니다.

미디어교육을 하고, 오후 6시가 다 될 무렵 무궁화호에 올랐는데요 열차까페에 앉게 됐습니다.

웁스큐라가 힘든 교육을 마치고 배가 고픈 상황에 , 밀양까지 또 회의를 하러가야 했는데요~ 도중에 열차까페에 쌀로별이 왜이리 맛있게 보이냐며 , 저 참붕어빵 과자는 쫀득하냐고 문대표에게 물었습니다. 쌀로별 후원을 노리며 사진한장 찍었던게 바로 , 오늘 이렇게 오지필름에 감동과 , 웃음을 줄지 그땐 꿈에도 몰랐네요~

 

지금은 웁스큐라가 밀양에 들어가 있어서 이 기쁨을 같이 하진 못했지만,  쌀로별 개봉은 셋이서 함께 할까 합니다.

 

강릉에서 열심히 독립영화 홍보,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박광수님, 

오지에 주시는 무한애정과 , 센스넘치는 손편지는 정말 오지필름 유물로 남기겠습니다.

박광수님 덕분에 오지는 유쾌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 

 

 

 

 

 

 * 오지필름은 신고리 5,6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북경남지역과, 전국전력수송체계를 원활히하기 위해, 현재 건설되고 있는 765kV 전력을 옮기는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에 들어가 은폐되는 진실이나 막무가내로 자행되고 있는 현 사태를 카메라 담고자 9월 한 달을 오지인 셋이서 돌아가며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는 8월 31일 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정리한 것입니다.

 

 

 

 

 

 9월13일

최근 가장 도발이 많은 바드리 마을 농성장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조용한 일상들을 보내고 계십니다.

바드리 마을은 아침(새벽6시)마다 한두차례의 한전측의 도발이 있습니다.

4공구 농성장에서 참 오랜만에 진짜 고추잠자리를 만났습니다.

울산과 부산에서 연대활동 오셨습니다. 부산에서는 극단새벽팀이 오셨네요 ㅎ

 

 

                    ▶ 단장면 금곡 4공구 , 천막농성장 13일 오전.

 ▶ 단장면 금곡 4공구 , 천막농성장 13일 오전. 

                     ▶ 단장면 평리의 바드리마을 공사현장

                    ▶ 단장면 평리의 바드리마을 공사현장

 

 

 

9월14일

4공구 농성장에서 버스가 끊겨 잠시 고립되어있었습니다.

금요미사가 있었습니다.

송전탑건설을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미사는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영남루 입구에서 진행됩니다.

미사가 끝난후 늦은 시간이지만 마을의 대표분들은 바드리 농성장으로 이동해 회의를 진행하셨습니다.

바드리 농성장은 바드리 마을 입구에서도 산으로 4km를 올라가야하는 험한 곳에 있습니다.

 

 

 ▶ 금곡 4공구에서 버스가 끊겨 고립되었다가 택시 타기위해 돌아다니다 만난 마을 어귀

 

 

               ▶ 금요미사가 열리는 영남루 전경

 

 

 

 9월15일

창원에서 연대활동 오셨습니다.

매일밤은 농성장에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대신해 하룻밤 농성장을 지켜주셨습니다.

그덕에 어르신들도 따뜻한 방에서 편히 쉬실수 있었습니다.

밀양으로 연대활동 오시는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해주세요 ㅎ

 

 

 

 9월16일

태풍을 대비해 밀양댐 농성장과 4공구 농성장을 잠시 걷었습니다.

바드리 농성장은 여전히 도발이 많은 곳이라 태풍은 아랑곳 않고 농성장을 계속 지키셨습니다.

 

 

  ▶ 단장면 금곡 4공구 앞 , 천막농성장 철거현장.

▶ 단장면 금곡 4공구 앞 , 천막농성장 철거현장.

 

 

 

 9월17일

다행이 태풍피해없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한전을 태풍을 틈타 바드리 마을로 무려 4번의 진입시도를 했습니다.

물론 우리의 여전사 어무이들은 이 4번의 진입을 모두 막아내셨습니다.

민주통합당 하귀남 변호사와 함께 어르신 다섯분 밀양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오셨습니다.

확실히 변호사가 있어서 그런지 경찰들의 태도가 좀 좋아졌다고 하십니다.

평소에는 같은 말을 수십번씩 하게 한다고 하네요.

경찰분들 앞으로 조사 하실때 이점이 문제라는거 참고해주세요.

 

 

 ▶ 경찰조사에 나선 어르신. 공사방해로 어르신들은 여러가지 고소가 걸려있습니다.

▶ 경찰조사에 나선 어르신. 공사방해로 어르신들은 여러가지 고소가 걸려있습니다.

 

 

 

 9월18일

철수했던 4공구 농성장의 천막을 다시 세웠습니다.

다행이 해도 발그레 떳습니다.

좋은 날씨만큼 힘내서 이 투쟁을 꼭 승리로 이끌거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 사진 웁스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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