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지필름은 무더위에 맞서 열심히 촬영중입니다.
모래위의 삶이라는 부제로 진행되고 있는 영화 '사상'의 촬영이
이 더위 속에서도 한창인데요 ~
일개감독, 웁스큐라 , 문대표 셋이 똘똘 뭉쳐 , 사상일대를 샅샅히 뒤지고 ,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 구포축산시장 전경 촬영중인 웁스큐라
▶ 공사중인 축산시장 내부를 촬영중인 문대표, 지켜보는 일개감독
▶ 60D 촬영이 서툰 문대표 앵글조절 중.
▶ 구포축산 시장 내부 촬영 중. 각자 '사상' 에 맞다고 생각하는 3컷을 찍어보는 미션!
어제는 바쁜 문대표를 배려해 줘서 , 일개감독과 웁스큐라만 촬영에 임했는데요 .
다녀온 후문으로 정말 죽. 을. 뻔. 했답니다.
정말 더웠는데 찾아간 곳은 쇠를 녹이고 , 용접을 하는 공장이었거든요 ~
저는 촬영해온 영상을 보고 촬영한다고 고생한 두 오지인도 그렇지만..
이 찌는 더위에 불을 다루면서 일하고 계시는 노동자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지금 저기에서 저 노동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제대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에
정말 거짓말 안하고 , 경이로웠다니까요 ㅠ
제가 사무실에서 에어콘틀어놓고 , 선풍기 틀고 덥다덥다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 같았습니다.
▶ 사상공단의 한 용접공장
영화 '사상' 은 이렇게 한 때 부산의 경제를 이끌었던 사상공단의 노후해 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 곳엔 여전이 노동자분들이 생계를 잇고 있으며 ,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고 있지요 .
하지만 보이는 것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전국의 수천만 노동자들의 실제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 구포축산시장 전경.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구포축산시장입니다. 한때는 활발한 우시장을 형성했던 곳인데 지금은 도축을 하는 곳이 김해로 옮겨갔고, 택배를 통해서 부산의 각 식육식당으로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현재 4대강 지천공사와 더불어 오래된 도축시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곳 역시 더위에도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계터전이며 , 부산의 , 사상의 빼놓을 수 없는 우리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되는데요.
문대표도 열심히 조연출역할을 잘 소화해 낼 것이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더불어 진행되고 있는 탈핵영화 '멈출 수 없는' 덕분에 오지인 일개감독과, 웁스큐라가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나왔습니다. 얼마전 문대표는 KBS 뉴스에도 출연했다는 ..... 지인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핵발전소가 오지인들을 언론에 .. 잘 나가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 문대표는 내일 부산MBC 퍼블릭액세스 프로그램 라디오시민세상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밀양의 어르신들을 찾아갑니다. 너무 오랜만에 밀양을 찾아서 어르신들께 죄송한데 , 가서 취재 잘 하고 오겠습니다.
오지필름은 ,
이렇게 영화 찍고 있습니다. ^v^
'메이드 인 오지 ~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26일, 10월 2일 , <잔인한 계절>이 강릉과, 서울에서 상영됩니다. (0) | 2012.09.20 |
---|---|
오지필름, 2012 신작 <사상 ; 모래위의 삶> 좋은 소식 가져왔습니다. (0) | 2012.08.28 |
작품 제작 회의 [7월 9일] (0) | 2012.07.09 |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를 마무리해가며.... (0) | 2012.07.03 |
눈물의, <나와 나의 거리> (1) | 2012.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