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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오지 ~ing

오지필름, 2012 신작 <사상 ; 모래위의 삶> 좋은 소식 가져왔습니다. 오지필름이 2012년 새로운 영화를 제작합니다. 지난 해 , 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적도 거뒀고, 그 힘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나 사회문제에 더 박차를 가해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새롭게 시작하는 오지필름의 신작은 바로 인데요~ 더 좋은 소식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펀드에서 AND 펀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AND는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의 약자로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제작과 배급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영화제들의 조직입니다. 여기서 AND펀드는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펀드프로그램인데요, "전년도 보다 지역문제에 대한 다양한 다큐적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라고 소개되면서 이 부산/경남 프로젝트 부분에서 선정이 되었습니다. 짝!짝!짝.. 더보기
메이드인 오지 , '사상' 과 '멈출 수 없는' 촬영보고서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지필름은 무더위에 맞서 열심히 촬영중입니다. 모래위의 삶이라는 부제로 진행되고 있는 영화 '사상'의 촬영이 이 더위 속에서도 한창인데요 ~ 일개감독, 웁스큐라 , 문대표 셋이 똘똘 뭉쳐 , 사상일대를 샅샅히 뒤지고 ,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 구포축산시장 전경 촬영중인 웁스큐라 ▶ 공사중인 축산시장 내부를 촬영중인 문대표, 지켜보는 일개감독 ▶ 60D 촬영이 서툰 문대표 앵글조절 중. ▶ 구포축산 시장 내부 촬영 중. 각자 '사상' 에 맞다고 생각하는 3컷을 찍어보는 미션! 어제는 바쁜 문대표를 배려해 줘서 , 일개감독과 웁스큐라만 촬영에 임했는데요 . 다녀온 후문으로 정말 죽. 을. 뻔. 했답니다. 정말 더웠는데 찾아간 곳은 쇠를 녹이고 , 용접을 .. 더보기
작품 제작 회의 [7월 9일] 참석 인원: 문창현, 박배일 정말 바쁜 6월이 지났다. 6월의 목표는 의 제작 방향을 잡기 위한 취재와 의 촬영 컨셉 확정과 마무리였다. 6월 동안 밀양에 들어가 일주일간 주민들과 생활하면서 송전탑 사태에 대해 깊게 알수 있었고, 기획서를 작성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제작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은 다행히 부산영화제에서 지원 받게 되어 제작 할 의미가 있단 걸 확인했다. 는 마무리 단계에서 영화의 의미를 더 부여하자는 의견이 나와 다시 기획/ 보충촬영/ 편집 하기로했다. 를 위해 밀양 송전탑 사태를 취재했고, 에너지 정의행동을 인터뷰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끝맺을 작업이 아니란 결론이 나왔고, 고리 1호기가 멈추는 그날까지 핵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고리 1호기가 멈.. 더보기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를 마무리해가며.... - 편집에 지쳐 잠든 한동혁 감독 - 영화를 편집하는 내내 배일이형은 나한테 내가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정말 그랬다. 나는 내 영화의 감독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내 영화를 이해하고 믿어야 했는데 나는 계속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겉돌았다. 이 영화 자체가 사회의 고정관념과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찍은 영화임에도 나는 계속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했다. 나의 부끄러운 모습은 숨기기도 했고, 어른들과 부딪히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피하려고 했던 부분도 있다. 물론 영화를 연출한 사람으로서 영화를 봐 줄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나의 태도는 올바른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고 영화로 소통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무조건 피하고 내가.. 더보기
눈물의, <나와 나의 거리> 문 대표가 또 한번 눈물을 떨궜다. 닭똥 같은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잠이 너무 많이 오네요"라고 얘기했지만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선배 저 바보인가봐요. 더이상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어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 문대표의 말에 일개감독과 옵스큐라는 흠칫! 놀랐다. 눈물 흘리기 전 문대표는 '치열한 게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충분히 치열한 것 같은데 치열하지 않다고 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눈물 흘리기 전 문대표는 '내가 쓴 건데, 내가 아닌 것 같다라는 말이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일개감독과 옵스큐라는 '담겨 있는 의미는 문대표의 것이지만, 말하는 투는 문대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옵스큐라와 일개감독은 '나의 의도를 몰라주고,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플 때 조금 .. 더보기
<사상>, <탈핵> 기획회의 [6월 2일] 참석인원: 문창현, 박배일, 이승훈, 허주영 일요일인데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열정으로 모였다고하면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분명 그랬다. 의 기획서를 읽고, 나름 의미를 정리해와 이야기하자고 했고, 에 대한 상황 공유와 취재 일정을 잡기로하고 모였다. 기획서를 다시 읽어보고 다들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공간에 대한 이해와 출연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어떤 이야기를 어떤 형식으로 풀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선 공간을 자주 접하고, 출연자들과 자주 이야기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 고민하자!! 은 집회 현장도 아니고, 역동적인 이야기가 있는 영화가 아니다. 공간과 사람들의 이해가 명확하면, 그 공간과 사람들의 특징을 드러내는 샷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 할 거다. 그래서 자주 .. 더보기
<탈핵>, <사상> 기획회의[5월 22일] 참석 인원: 이승훈, 문창현, 박배일 5월 10일 기획서를 마무리하고, 조금 쉬었다. 쉬었다고 말하지만, 머리 속에선 어떻게 표현해야하나를 다들 고민고민했다. 일개 감독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영화 을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의 말을 요약하자면, 액티비즘을 기반으로한 다큐멘터리와 영화적으로 풀어야 할 다큐멘터리(?)가 있는 것 같은데 은 액티비즘을 기반으로한 것이 아니라, 산업자본주의의 본질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많이 듣고, 많이 배우고, 많은 토론을 거쳐서 영화를 만들자는 것. 제작진 모두 다 동의했고, 최대 내년 여름까진 작품이 나오는 걸로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제작진 모두 공부를 넘을 수 없는 담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사람들이라, 우리가 찍은 샷이 사회적으.. 더보기
촬영감독이 추천하는 <나비와바다> - 가을에 시작했으니 가을에 봐야한다 그때도 지금처럼 선선한 가을이었다. 2년 전 가을 우리는 '나비와 바다' 첫 촬영을 시작했다. 장애인이라는 대상을 처음으로 촬영하는 나로서는 어리버리 그 자체였다. 사실 대상에 대한 특별함은 없었다. 단지 내 시선의 편견이 있었을 뿐. - 영화에 임하는 촬영감독으로서의 자세 이 영화가 들어가기 전, 난 장애인 관련 영화들을 모조리(최대한 많이) 찾아보았다. 지금까지의 영화들이 장애인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어떤 앵글로 담아내는지 알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우리영화의 촬영 컨셉이 만들어졌다. '최대한 하이앵글을 쓰지 않는다. 주인공의 눈높이에서 바라본다' 처음엔 뭔가 특별한 촬영 컨셉으로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이야말로 평소 우리가 가지는 장애인의 대한 인식이 아닐까? .. 더보기
문대표가 추천하는 <나비와 바다> ▲ 나비와 바다 캘리그라피 중인 재년언니 2007년, 의 주인공 우영오라버니를 처음 만났습니다. ‘제제에게 가는 길’을 통해 화면 속에서만 만났던 분을 직접 만났던 느낌은 생각보다 평범했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우영오라버니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우영오라버니는 똑같습니다. 두 분의 사랑도 마찬가지구요. 를 찍으면서 제제언니를 처음 만났습니다. 화면 속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처음이 어색하지 않았어요, 옆집언니 같았던 제제언니도 다행히 저를 잘 대해 주셨습니다. ‘제제에게 가는 길’에서 잠깐 봤지만, 우영오라버니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둘 사이를 질투할 정도로 사랑스러웠습니다. 너무 샘이 날 정도로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두 분이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됩니다.. 더보기
오지필름, <나비와 바다> 제작현황보고서 가편을 끝낸 지난 5월 21일 의 주인공 우영아저씨와 제제언니가 결혼을 했습니다. 5월 제작 보고에서도 언급했지만, 결혼식을 마지막으로 의 실제 촬영은 마쳤습니다. 5월 중순 박배일 감독은 를 편집하기 시작했는데요. 7월 말 어느덧 1차? 아니 2차 ..3차의 가편집을 거쳐 후반편집 작업을 남겨둔 완성본에 가까운 작품이 나왔습니다. 스텝시사회도 3번, 가편시사회 2번을 거치면서 구성도 약간씩 변하고 했습니다. 장르는 로맨스호러다큐멘터리 ! 여러분~! 기대되시죠? 현재 자막작업을 진행 중에 있구요 , 8월 중순쯤에는 색보정 작업과 사운드 믹싱 작업을 예정 중에 있습니다. 그렇게 후반편집과정이 끝나면 드디어 , 로맨스호러다큐 를 만나실 수 있어요!!!!! 사실 처음에 라는 매력적인 구성안을 보고 너무 참여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