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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會動

18회동으로 십팔거리기 위해...

  18 會

 

   올해 18회동 첫 모임은 국도가람예술관에서 '두개의 선'을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영화를 보고, 다큐멘터리 자체에 대한 논의를 깊게가져가자는 목표를 세웠다. 다큐멘터리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 재현 방법, 미학에 대한 분석등을 이야기해보자는 것이었다. '두개의 선'을 보고,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나와서 짜탕에 술한잔 먹고, 그러다보니 애초에 목표로 했던 말들이 오가지 못했다. 정리하기로 했던 동혁이는 어디로갔어~~ ㅠㅠ 

간단하게 첫 소식을 전한 이유는 오지가 18회동의 목표를 조금 수정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다.
18회동의 목적은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을 발굴하는 창구로서 함께 읽고, 보고, 들으면서 역량을 기르자는 것이다. 작년에 2권의 책을 읽었고, 여러편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한 영화제를 찾아 즐겼다. 함께 했던 이들과 논의 끝에 18회동의 올해 목표를 정했고, 그 목표에 맞게 해보려했지만, 조금 더 큰 그림으로 18회동을 전환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거칠게 전하자면 18회동은 부산독립다큐멘터리작가네트워크를 목적으로 올해를 준비 할 것이다.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영화를 보고 영화를 분석하고 독립다큐멘터리 진영의 담론을 공유하고,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것.
100km 직선으로 달리고 있던 차를 한순간에 90도로 방향전환을 할 수 없는 듯, 올해는 기존의 멤버를 유지하면서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자를 꿈꾸는 이들을 더 모으려한다. 그들과 함께 영화보고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하려한다. 개인적으로 공부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함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부뿐 아니라 같은 걸 함께 보고 나누는 행위는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매월 18일 영화를 보고 나눌 것이다.
독립다큐멘터리를 꿈꾸는 이들이여 푸르름이 짙어지는 봄이 왔다.
우린 떨어져 있을 때가 아니다.
세상을 향해 십팔거리기 위해 부디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