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배일

<사상>(2020) 한국 / 2020 / 다큐멘터리 / 129분 기획의도 Directors comments 30년 동안 살고 있는 사상을 9년 동안 지켜봤다. 집들의 무덤 위에서 매일매일 장례식을 치르는 것 같은 사상에는 일터를 잃은 성희와 공동체를 지키지 못한 수영이 살고 있었다. 한때 산업역군이라 불렸던 두 가부장은 우울을 안고 마치 유령처럼 사상을 배회했다.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모래성을 쌓고 무너뜨리는 자본의 악랄함을 확인한 나는, 무엇을 어떻게 기록해야 할까? 은 긴 시간 꼬리처럼 따라붙던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이다. Sasang is my hometown of 30 years, and a place that I have been observing for nine years. Sung-hee and Su-.. 더보기
<소성리> : 소성리가 품고 있는 삶들에 대하여 _ 한동혁 : 소성리가 품고 있는 삶들에 대하여 시작하고 꽤 오랫동안, 사드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지금 현재 소성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는 외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어쩌면 그저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편안한 다큐멘터리라고 생각 할지도 모르겠다. 바꿔 말해 지금 대한민국이, 성주가, 그리고 소성리가 사드배치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관객들의 입장에선, 도대체 사드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나오는지 의문을 품으며 영화의 초반부를 보게 될 지도 모른다. 러닝타임의 약 30분이 지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사드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화는, 투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들에서 우리가 자주 보아온 이미지인 경찰과의 대치 상황.. 더보기
밀양 아리랑(2014) 다큐멘터리 / HD / Stereo /102분 기획의도따뜻한 볕의 마을 밀양은 산과 강, 넓은 평야가 어우러져 생명의 기운이 가득 찬 곳이다.밀양 할매, 할배들은 대를 이어 평생 땅을 일구며 살아왔다.2000년 한국전력공사는 신고리 3,4호기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서울 수도권까지 송전하기 위해 밀양에 62기의 765kV송전탑 공사 계획을 확정했다.한국전력공사는 '전원개발촉진법'을 적용해 주민의 토지를 강제 수용했고, 민주적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공사 - 중단 - 일방적인 대화를 반복했다.은 매일 새벽 산을 오르며 맨몸으로 765kV 송전탑을 막기 위해 싸워온 밀양 주민들에 대한 기록이다. 주민들이 부르는 구슬픈 아리랑 속엔 핵과 송전탑, 민주적이지 못한 에너지 구조, 소비문화의 신화, 공동체가 파괴 .. 더보기
<밀양전>을 보시려면요~~~ 밀양전 공동체 신청 방법 1. 최소 관람객 5명을 모으세요!!! 2. 홈페이지에 오셔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 하신 후 ozifilm@hanmail.net 로 보내주세요. 3. 담당자가 빠른 시간 내로 연락 드립니다. 4. 상영 시간과 감독 초청, 상영료를 조율, 확정하면 끄읕~~~~~^0^ 상영금액은요?? 오지필름이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상영료는 반드시 받습니다. 정확한 기준도 있구요. 담당자가 전화해서 알려드릴 겁니다. 단, 상영 신청이 들어오면 모두 상영 할 수 있게 하자는 게 오지인의 생각입니다. 일단, 문의 주세요~~~~^0^ (+) 덧붙여! 밀양전 관객께 드리는 리플렛이 있는데요. 밀양 송전탑과 탈핵 관련해서 꼭 읽어보셔쓰면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경.. 더보기
오지인 오지를 벗어나기 위해 오지게 애쓰는 오지인 네가 누군지 알고 싶어. 네가 무얼 했고,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말야. 소통은 너무나 어렵다. 삶은 언제나 각자의 시간이었고 상대와 완전히 동화될 수 없다는 한계가 서로를 밀어내기 바쁘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서 절대 살아 갈 수 없다. 함께 조화롭게 살기 위해 소통은 살을 엘 듯 차가운 사회에서 더없이 중요하며 꼭 필요한 것이다. 서로에 대해 알고 싶다면 날 먼저 알려야 한다. 그것이 소통의 첫 시작이다. 지금 내가 소개하는 이들은 누구보다도 당신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리고 많은 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이들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창현은 지난 4년간 단편극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나름의 성과를 이뤘다.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