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지의 삶

가랑비 내리는 오후, 오지 풍경~

오늘 드디어 심각하게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던 도구들이 일제히 노동의 가치를 느낀 오후였습니다.
물통인지 밥통인지 모르겠다며 흐느끼며 고민을 털어 놓던 밥솥이 드디어 흙으로 빚은 쌀을 밥으로 만드는 노동을 했습니다.  내가 도둑을 잡는 도구라 찬장에 처박아 놓는거냐며 화내던 후라이팬이 감자와 닭알을 요리로 만들었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 만들어낸 오지의 첫번째 밥상!!

두둥!!! 


 

영상을 하는 공동체라 반찬도 RGB로 배치되어있네요.
흙으로 빚은 쌀은 쫄깃쫄깃 너무 맛났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보내주신 일용 할 양식으로 한끼 잘 먹었습니다~
우리 대표님 이쁘게 진지 드시는 모습 보면서 편안한 저녁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