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훈에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지인, 이승훈 받으십시오! To. My 마누라 8미리 카메라가 집에 있어 자연스레 카메라 감독 되는 게 꿈이 되었다던 당찬 고백 뒤에 펼쳐진 너의 원숭이 퍼포먼스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 시퀀스로 남아 있다. 우리 머리가 닿는 다락방이 있는 낡은 술집에 빈 술병은 널부러져있고, 내 혀는 꼬여가고, 대화의 주제는 이성에서 다시 꿈과 미래로 돌아왔는데 내 속은 점점 뒤집히고 술을 자제하던 너는 늘 우리 뒷 수발을 도맡았었지. 대학 시절 너의 어깨를 가장 많이 빌린 나는 널 마누라로 임명했었다. 군대시절엔 널 먹인다는 일념으로 무채를 썰고, 고기를 자르고, 삼겹살을 굽고, 닭고기를 튀겼었다. 지하 보일러실에서 우린 영화에 대해 고민했고, 지금은 떠나버린 여친과의 미래를 꿈꾸며 MAXIM을 탐독했었지. 첫 휴가 나왔을 때 김포공항에서 추리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