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인원: 문창현, 박배일, 이승훈, 허주영


일요일인데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열정으로 모였다고하면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분명 그랬다.

<사상>의 기획서를 읽고, 나름 의미를 정리해와 이야기하자고 했고, <탈핵>에 대한 상황 공유와 취재 일정을 잡기로하고 모였다.


<사상> 기획서를 다시 읽어보고 다들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공간에 대한 이해와 출연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어떤 이야기를 어떤 형식으로 풀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선 공간을 자주 접하고, 출연자들과 자주 이야기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 고민하자!! 

<사상>은 집회 현장도 아니고, 역동적인 이야기가 있는 영화가 아니다. 공간과 사람들의 이해가 명확하면, 그 공간과 사람들의 특징을 드러내는 샷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 할 거다. 그래서 자주 접하다보면 어떻게 담아야지 사상을 잘 전달 할 수 있을지 구상 할 수 있을 거란 결론!!! 승후니는 <사상>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고, 난 사상에 공기를 관객에게 전달하자고 했다. 무엇이 되었든 <사상>은 우리가 본 사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노력 할 것이다.





<탈핵>은 기획단계로 밀양의 상황을 공유했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 대략적으로 이야기했다.

<탈핵>은 대략 전쟁과 평화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해, 정부의 정책 실패에 대해, 새로운 대체 에너지에 대해, 시민들의 실천에 대해, 가장 중요한 원자력반대 투쟁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원자력에 대해, 탈핵에 대해 공부 할 필요가 있다. 관련된 분들을 만날 필요가 있다. 6월 한달 바짝 조사를 마치고 일년 뒤 영화가 나오도록 할 것이다. 핵의 문제는 작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빨리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계획만 무지막지하게 세우고 끝난 회의!!

다음 회의를 위해서 한권의 책을 읽고, 핵과 관련된 지역 상황을 조사해오기로 했다.

사상에 출연자들을 만나 더 깊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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