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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會動

18會動, 명성, 그 6일간의 기록.


18會動  2월 8일 2번째 모임 - 다큐멘터리 감상 토론.

참석자 - 박배일(박),  안명환(안), 김현아(김) ,문창현(문) , 객원 - 허주영(허)


 
명성, 그 6일간의 기록  다큐멘터리 /1997 / 74분 / 한국 - (김동원)     을 보고..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6일 간의 명동성당 농성투쟁에 관한 기록이다. 6월 10일 밤, 경찰에 쫓겨 명동성당에 우연히 모인 농성대의 갈등과 희망, 농성대를 둘러싼 당시 정치적 상황들이 풍부한 자료 화면과 증언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6월 항쟁의 가능성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면서 현재 우리의 희망을 찾고 있다.



:  명성, 그 6일간의 기록 이 다큐멘터리에서 재연을 하는 방식이 특징적이었고, 정말 인상깊었다. 실제있던 상황을 목소리로 증언하는 장면이 실제 그 장소에서, 카메라 워킹으로 그 인물의 감정을 보는이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시도가 인상깊었고, 그래서 더 그 시절, 그 상황이 지금 내가 몸소 느끼는 것 처럼 절실하게 와닿았다.

박, 안, 문: 우리도 동의한다. 97년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 이런 재연방식을 시도했다는 것에서 정말 높이 평가될 만한 것 같다.
지금에서야 다큐멘터리 기법들이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는 방식이) 다양해 졌다라고 하지만, 그 당시에 이러한 시도를 했다는 것이 정말 김동원 감독님이 다큐멘터리 대부라 일컬어 질 만한 거 같다. 너무 많은 시도를 이 시기에 이미 하셔서 사실, 후배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어쩌면 식상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 다큐멘터리에서 재연을 한 다는 것이, 그 당시 상황이나, 개인의 심적인 부분 같은 것들이 감독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되어서 보여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작의적인 느낌이 드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일반 대중들이 봤을 때, 이런 재연을 통해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동조를 해줄지 의문이 든다.

: 꼭 이 작품에서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다큐멘터리 안에 그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야 되는 부분인거 같다.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한다고 하지만 감독에 의해 재해석되는 부분을 허의 말처럼 간과 할 수는 없는 거 같다. 이 작품이 꼭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건의 배경이나,  시대적 상황을 잘 모르고 이 작품을 보는 관객들은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박, 안, 문 :  그런 점을 봤을 때, 다큐멘터리에서 표현됐던 유리벽과 같은, 관념적인 표현 , 비유적인 표현들은 자제해야 할 것 같다. 감독의 이러한 표현들이 보는이들에게는 그대로 감독의 해석의 여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무개 : 다큐멘터리안에 내레이션의 어조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보면 10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그 당시의 치부를 이제서야 이야기할 수 있고 , 드러낼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어조를 봤을 때, 꼭 그러한 어조로 일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많은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이를 통해 알수 있다. 또 한 이야기 끝에 나오는 내레이션은 조금 계몽적인 성격이 강한 것 같다 .

아무개 : 저는 그렇게만 보지 않았는데 이 이야기는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한 번 더 당시 상황을 상기시키고 떠올리고, 생각하게 하는 면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아무개 :저도 명성, 이 작품이 그렇게 계몽적인 성격이 지배적이지 않은 것 같다. 정말 훌륭한 객관적인 시대기록물로써 인상이 더 깊다고 생각한다.


아무개 : 무엇보다 긴 시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다양해서 다큐멘터리를 즐기면서 보게 되었다.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그 당시 상황을 카메라가 주인공이 되어 재연을 하는 방식이라던가 , 성당안에서 회의하는 장면과 같이 당시 목소리에 현재 장면들이 겹쳐지니까 또 다른 시각으로 다큐멘터리를 바라 볼 수 있게 했고, 더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약이 아니라, 그냥 중구난방의 토론을 옮겨 놓은 듯 하네요 ..
다음 토론 시간에는 표면적이 아니라, 더 심도 싶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그리고 서기도 더이상 게으르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봅니다.  
시간에 쫓기지않고요 ....



다음 회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