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모든 것의 시작이다. 
- 불법적 사드 배치에 대한 사과와 무용지물인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영화인 255인 성명서 -


최근에 사드 문제가 한동안 커다란 이슈가 됐던 것과 비교해 현재는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그것이 그 문제가 해결된 것을 의미하고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진 것을 뜻하는 게 아닌 점을 영화인들은 우려한다. 특히 소성리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고 평화를 바라는 영화인들은 다시 한번 사드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사드 배치가 철회되고 소성리 주민들의 고통이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명서를 쓴다.

9월 7일 새벽 성주 소성리에 사드가 추가 배치됐다. 별이 내리는 평화로운 소성리는 평화 대신 국가 폭력이 자행되는 곳이었다. 이미 4월 26일 기습적인 사드 배치에 저항했던 소성리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새 정부에서는 그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정부는 믿음에 폭력으로 답했다. 소성리 부녀회장 임순분씨는 "며칠 동안 우리 주민들은 서로 얼굴만 마주치면 울었습니다. 한밤중에 자다가 사드 들어오는 꿈을 꾸고 맨발로 마을회관 앞까지 뛰어나오고, 사드 막아야 한다고 소리치며 자다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야 했습니다.”라며 9월 7일 폭력의 상흔을 증언한다.

사드가 북한의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정부가 야당시절 거듭 확인했던 사실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과거 주장을 반박할 만한 어떤 이야기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태도이다. 평화를 위한 어떠한 방법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고 평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염원을 거스르는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에 우리는 큰 우려를 표하고 정부가 효과도 없고 긴장만 키우는 사드를 철회해서 교착 상태에 있는 북핵 문제의 활로를 주체적으로 모색할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 특히 소성리 주민들이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평생 농사 지며 삶을 일궈온 소성리 주민들이 동북아 정세 때문에 사드를 머리에 얻고 살아야 하는 것은 평화가 아니다. 그것은 폭력이다.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평화란 없다.

이에 우리 영화인들은 이런 뜻을 모아 촛불의 염원으로 탄생한 정부를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사드를 반대하고 배치 과정의 폭력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

불법적 사드 배치에 대한 사과와 무용지물인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영화인 255인 일동


박배일 / 김상패 / 유영대 / 고희림 / 권영창 / 유대기 / 윤도경 / 이정연 / 오지수 / 이원우 / 신차범 / 송성호 / 조영은 / 정현정 / 홍은애 / 김기봉 / 김설해 / 유민아 / 강인숙 / 안보영 / 박문칠 / 정진석 / 백재호 / 별물결 / 이지연 / 권진경 / 김성은 / 전경진 / 강유가람 / 김진열 / 최성규 / 이마리오 / 이상엽 / 김인영 / 정종민 / 차한비 / 황철민 / 이병기 / 전영문 / 박소현 / 박흥식 / 김가영 / 이고운 / 안창규 / 김수목 / 오정훈 / 박성근 / 주현숙 / 장민경 / 김종관 / 나루 / 김일란 / 김상기 / 희찬 / 나경 / 김지운 / 김기웅 / 서진원 / 윤가현 / 김상화 / 클레어 함 / 강승구 / 김철한 / 윤중목 / 하샛별 / 원용석 / 김환태 / 박성환 / 김화범 / 성상민 / 정용택 / 김경만 / 경순 / 부성필 / 명소희 / 노은지 / 김희철 / 마민지 / 장윤미 / 김성균 / 홍형숙 / 허철녕 / 진선미 / 강세진 / 윤강로 / 백종관 / 박인호 / 박혜선 / 김상규 / 김일권 / 박민하 / 박경태 / 최은주 / 정수은 / 김보람 / 달로 / 이영아 / 홍재희 / 안현준 / 이용우 / 양유빈 / 이은지 / 이혜란 / 이영 / 정남길 / 이길보라 / 유현웅 / 박정혜 / 조병찰 / 문창현 / 백승우 / 이동열 / 민광식 / 문옥희 / 김근형 / 임우정 / 변성찬 / 이송희일 / 박제욱 / 표국청 / 김하나 / 유동식 / 박지만 / 김유라 / 최종호 / 김영래 / 곽규원 / 박홍준 / 오수미 / 이신숙 / 임은경 / 이혜진 / 이상길 / 구자환 / 손영득 / 이혜리 / 김영 / 양창아 / 문정현 / 손민식 / 조정의민 / 김태일 / 장희철 / 김주미 / 김영진 / 부지영 / 송이 / 황윤 / 강희석 / 박현영 / 최희윤 / 이현빈 / 정지혜 / 이나연 / 최미연 / 정승오 / 김경묵 / 송윤혁 / 정성우 / 조현나 / 이수정 / 김상석 / 신은실 / 이완민 / 오민진 / 한동혁 / 최연주 / 김기만 / 박석영 / 하석현 / 홍은미 / 오해리 / 최아람 / 이승민 / 김희진 / 무극성 / 안병호 / 김하영 / 이승훈 / 김수민 / 이준용 / 이창민 / 하나경 / 이지희 / 이솜이 / 임지선 / 최민아 / 한인철 / 최민정 / 구윤주 / 노태민 / 박석민 / 오보라 / 문석 / We Ra Muz / 박현지 / 주유신 / 이현석 / 양송이 / 김혜림 / 임흥순 / 김민경 / Jenome / 김상묵 / 이유정 / 임하늘 / 김소영 / Giancar le Abraham / 안소현 / 박정범 / 이소진 / 정윤석 / 맹수진 / 권현준 / 안세희 / 염동복 / 설치복 / 최경식 / 김병열 / 장명고 / 정카이위 / 정연경 / 조소나 / Parlin / Waralvik / Nava / Katak Chua / 옥미지 / 양국석 / 진명현 / 배형란 / 최나라디라 / 은지영 / 문재경 / 최은아 / 황혜림 / 강지이 / 이선아 / 고아라 / 전찬영 / 김현주 / 김진태 / 김유민 / 강수정 / 이광록 / 김지은 / 박기근 / 전정희 / 손미희 / 고만덕 / 김민종 / 신지희 / 곽수경 / 서진호 
2017년 10월 16일



2014년 봄이 끝나갈 무렵, 오지는 생탁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부산의 대표막걸리이자 '좋은 친구'라 불리던 생탁은 

사실 노동자들의 큰 희생 속에 부당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생탁 장림공장을 찾아가 처음으로 생탁 노동자들을 만날 때만 해도, 

이 파업이 이토록 길고 험난한 싸움이 되리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파업 700일이 가까워오는 지금까지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41명의 사장들은 이제 10명이 채 남지 않은 파업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여전히 듣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생탁의 부당함이 많이 알려졌지만, 

파업 초기만 해도 이 문제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때문에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생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깨어난 침묵>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생탁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마음을 모으는 상영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생탁이 얼마나 큰 희생과 고통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지 전하고자 합니다. 

또 부당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침묵을 깨고 세상으로 나온 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침묵을 강요하고 있는지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 상영회는 2016년 3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부터 

대연동에 위치한 국도예술관에서 진행됩니다. 

상영 후에는 박배일 감독과 생탁 노동자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생탁 파업노동자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


<깨어난 침묵> 상영회 정보
감독 : 박배일
제작 : 오지필름
상영일시 : 2016년 3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장소 : 국도예술관





 

 

 

오지필름 제작지원

<‘오지게!’ 프로젝트>

 

 

오지필름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 창작공동체입니다.

2011년 활동을 시작한 오지필름은 우리 가까운 곳에 있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내고, 그것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2011<나비와 바다>를 시작으로 2012<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 2013<나와 나의 거리>, <밀양전>, 2014년 현재 <밀양아리랑>, <놈이>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또한 부산에서 독립다큐멘터리를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는 문화가 더 넓게 정착되길 바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환경과 사회 현안에 관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초록영화제를 진행 중에 있고, 현재 국도예술관과 함께 독립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대단한 다큐멘터리, 요란한 활동은 아니지만 오지필름은 부산에서 독립다큐멘터리가 좀 더 친숙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오지필름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독립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 <깨세 아카데미>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오지필름 제작지원 <‘오지게!’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깨세 아카데미>가 독립다큐멘터리에 대한 전반적인 제작과정을 배우는 것이라면, <‘오지게!’ 프로젝트>는 신진 감독들이 만들고자 하는 독립다큐멘터리를 함께 고민하여, 보다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격년으로 진행될 두 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오지필름은 부산에서 함께 나아갈 동료, 힘이 되는 친구를 사귀고자 합니다.

 

부산의 신진 감독들, 반갑습니다.

오지필름 제작지원 <‘오지게!’ 프로젝트>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신진 감독들을 지원합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들기란 생각보다 훨씬 더 녹록치 않은 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오지게!’ 프로젝트>는 부산에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들어갈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이야기가 있다면, 혼자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막막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오지게!’ 프로젝트>에 지원해 주세요.

 

오지필름과 한 번 오지게!’ 찍어봅시다!

오지필름은 부산에서 함께 활동할 동료를 사귀고자 합니다.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독립다큐멘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말 그대로 오지게찍어볼 마음이 있다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오지필름이 당신을 위한 적극적인 멘토가 될 것입니다. <‘오지게!’ 프로젝트>와 함께 하는 기간은 오직 자신이 만들어갈 독립다큐멘터리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끝없는 고민을 통해 독립 다큐멘터리를 오지게 찍고 다듬는 시간 뒤에, 독립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당신을 <‘오지게!’ 프로젝트>는 기대합니다.

 

 


지원 대상 : 다큐멘터리 제작경험이 있는 제작자. (장편 1편 이하, 단편 편수 관계없음)

 

주제 및 포맷 : 주제 및 제작 포맷은 제한이 없음. 60분미만의 단편.

 

지원 내용 : 멘토링, 소정의 지원금

 

* 오지필름 제작지원 <‘오지게!’ 프로젝트> 멘토 소개

 

- 박배일

2007 <그들만의 크리스마스>, <제제에게 가는 길>

2008 <내 사랑 제제>, <우리교수님 이야기>

2009 <촛불은 미래다>, <그들의 이야기>

2010 <잔인한 계절>

2011 <나비와 바다>, <, 원래 프로젝트>

2012 <강정 인터뷰 프로젝트>

2013 <밀양전>

2014 <밀양아리랑>

 

문창현

2009 <나에게로>

2010 <구포시장 도심 속에서 꽃피다>

2013 <나와 나의 거리>

2014 <놈이> (제작 중)

 

김주미

2009 <나에게로> (극본)

2014 <밀양아리랑> (조연출)

 

심사 과정 :

- 1: 서류심사

- 2: 면접

- 최종발표 : 9월 중순

 

일정 및 절차

- 신청 접수 : 2014819() ~ 2014930(화)

- 1차 선정 발표 : 2014년106()

- 2차 면접 : 20141013()

- 최종 발표 : 20141016()

- 제작 기간 ~ 20154

 

 

지원자 준수사항

- 선정작은 20153월까지 제작을 완료합니다.

 

지원 서류 및 유의사항

1) 제작지원 신청서 1: 소정양식

2) 영화제작 계획서 1(구성안, 자료조사 내용, 취재 내용 등 포함)

3) 제작진의 이력서 및 소개서 1

4) 제작진의 기존작품 1편 포트폴리오 (심사용 프리뷰 DVD 1)

(* 프린트로는 접수 받지 않으며, 제출된 자료는 일체 반환하지 않음)

 

제작지원 작품에 대한 권리

- 지원작에 대한 저작권은 지원자에게 있습니다.

이후 지원작의 권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지원작 선정 후 오지필름과 협의 후 결정합니다. (이외 자세한 내용의 협약서 역시 "지원자""오지필름"이 협의하여 작성하기로 합니다.)

 

접수 방법

- 오지필름 블로그(ozifilm.tistory.com)에서 지원양식을 다운 받아 제출서류와 함께

메일 (ozifilm@hanmail.net) 접수

- 포트폴리오는 기간 내 우편 혹은 방문 접수

 

* 제출처: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6-31 6층 오지필름

 

문의

오지필름 김주미 (010-6426-6144)


 

 

 

 

 

 

 

 

 

 

 

 

 

 

 

 

 




10월의 첫날!

오지필름이 제작중인 2개의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엽니다.
장소는 대연동에 위치한 '국도가람예술관'인데요.
일개감독의 <나비와 바다>를 보러 오셨던 분이라면 생소하지 않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시사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일개감독의 <밀양 戰>, 문대표의 <나와 나의거리>입니다.

<밀양전>은 <나비와 바다>이후 오랜만에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인데요.
밀양 송전탑 문제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셨던 분들, 혹은 밀양 송전탑에 대해 전혀 몰랐던 분들, 그리고 밀양 송전탑 문제에 평소에 관심이 있어 밀양을 한 번 쯤 찾으셨던 분 들 모~두 보시기에 안성맞춤인 다큐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나와 나의거리>는 문대표 본인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문대표가 2년째 공들여 제작중인 다큐인데요.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 만큼 부담과 고민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그 부담과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네요.)
다큐 속에는 문대표의 과거와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문대표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여러분들도 스스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문대표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보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함께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상영 후에는 두 감독님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석하셔서 다큐도 보고, 두 감독님께 궁금한 점, 소감, 조언, 격려, 질책 기타등등 많이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긴 여정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에게 큰 힘이 될거에요~

 

아!

더불어 펀딩21 사이트에서 진행중인 '오지필름 1+1프로젝트'                                                                            바로가기-http://www.funding21.com/project/detail/?pid=13 

에 후원을 생각하고 계시거나 이미 후원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겐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

되어 있습니다.

문대표와 일개감독은 참석하신 모~ 든 분들께 아주 <특별한 기회> 를 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요

기대 되시죠?

궁금하면 , 참석!  

10월의 첫날입니다! 10월 1일. 오후 7시 40분부터, 국도가람예술관입니다~
상영료는 아주 저렴한 가격, 두 편을 이 가격에 만날 수 있다니 ...

얼마냐구요? 단돈 3000원 입니다 !

조금 늦었다고 포기마시고, 혹 혼자 오신다고 주저마시고. 많이많이 찾아주세요. ^^*

 

 

by 김수습

 

 

 

제3회 부산 반핵영화제 불 밝히다!

 

 

부산은 큰 영화제가 있다는 이유로 영화의 도시로 불린다. 

그런데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많긴하겠지만, '무엇무엇에 비해' 만큼  서글픈 위로가 없으니... 

부산영화제에 많은 영화가 상영되지만 열흘이란 기간동안 그 영화들을 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세계에서 주목받은 영화들 위주로 상영하기에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오지는 영화에 고픈 하이에나처럼 일년 내내 여기저기 영화제를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서울 사람들 좋겠다~~"를 외칠 때가 많다. 

인권,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인디다큐, 인디포럼에 미장센, 서울독립영화제까지.... 좋겠네 좋겠어~~

초록영화제에서 이 모든 요구와 욕구를 충족하기엔 버거운 게 사실이다...ㅠㅠ

근디 서울 사람들도 부러워 할 영화제가 부산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 이름만 들어도 어떤 영화들이 상영 될지 짐작이 가는... 

 '제 3회 부산반핵영화제' 가 열린다~

 

핵은 부산 뿐 아니라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의 문제이기에,

무엇보다 부산은 고리발전소가 곁에 있기에, 

그리고 원폭 피해자 2세 운동의 가장 큰 역할을 하신 김형률 열사가 사셨던 곳이기에, 

3년 전부터 그 뜻을 기리고 핵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고 있다.

그 뜻과 의미를 알기에 오지는 올해부터 집행위원으로서 영화제를 함께 꾸리고 있다.

 

 

 



 

올해는 5월 23일 목요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후쿠시마 이후의 삶에 대해 깊이있게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 핵무기, 원폭피해자, 송정탑까지 핵과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의 영화가 상영 될 예정이니 많이 참석해주세요 제발~

영화제 기간내~내~  영화 관람료는 공짜!!!! 여기저기 알려주시고 찾아주시고 함께 이야기 나눠요~

 

 

 

 

 

 

 

 

일단 보고를 드리기에 앞서 깨세아카데미 2013 2기 수강생들을 공개합니다!!

 


깨세아카데미(2013) 2강 from ozifilm on Vimeo.


 

오지필름이 주관하고 플로그TV, 평산필름, 미디토리가 주최한

독립다큐멘터리제작 깨세아카데미2013년 수업과정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유일한 독립다큐멘터리제작 아카데미이구요.

2012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2기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깨세아카데미2013은 1월3일을 시작으로 1~2월은 주 교육과정으로 매주 2회 수업을 했고,

3월이후부터는 제작 과정으로 수시로 모여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20회차 수업으로 계획되었지만 영상작업의 특성상 훨씬 더 많은 회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주강사인 일개감독이 가장 힘이들긴 하지만 수강생들의 열정넘치는 마음과 함께

오지필름 하고 있는 수고는 수고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수강생들과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답니다 ㅎ


2기 수강생들은 총 10명으로 3개조로 나눠 각각의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자~ 그렇다면 깨세아카데미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5월 28일 작품 시사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사회 이후 각종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라하니 아마 여러 영화제에서 깨세아카데미의 작품들을 만날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5월에 완성될 깨세아카데미 2기생들의 작품들!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ㅎ

 

내년에도 진행 될 깨세아카데미2014 도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ㅎ


환절기 건강조심하시구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5월에 있을 시사회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작품이 관객과 만나는 그때가 연출자에게는 가장 황홀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황홀할 그때를 위해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는 오지가 되겠습니다^^

 

 

ps.깨세아카데미의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http://kkese.tistory.com

 

 

 

 

 

 

 

 

 

 

오지필름이 주관하는 독립다큐멘터리제작 깨세아카데미가

드!디!어!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요기로~~  

 

http://kkese.tistory.com

 

 


 


 

교육일정

2013년 1월 3일 ~ 2013년 5월 중 (자세한 내용 아래 첨부파일 커리큘럼 참조)

 

교육시간

매주 화 , 목 오후 2시 ~ 5시



목표

1. 나와 내 주변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큐멘터리로 표현한다.

2. 작품 제작하는 가운데 영상 제작 기술과 독립다큐멘터리 미학을 이해한다.

3. 기획, 제작, 배급을 경험해봄으로써 독립다큐멘터리감독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교육 후 오지필름과 계속해서 관계 맺기를 통해 지역에서 독립다큐멘터리감독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 장비

촬영장비 Sony MC50N

편집장비 Adobe Premiere 


수강신청 방법

◎ 수강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수강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ozifilm@hanmail.net 로보내주십시오

◎ 파일 제목은 가급적 '아카데미 수강신청 - 본인 성명'으로 지정해주세요.

◎ 본 강좌에 대한 문의 및 건의: 오지필름 010-2936-8795 (담당자: 문창현)


수강료 20만원

 * 오지필름은 신고리 5,6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북경남지역과, 전국전력수송체계를 원활히하기 위해, 현재 건설되고 있는 765kV 전력을 옮기는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에 들어가 은폐되는 진실이나 막무가내로 자행되고 있는 현 사태를 카메라 담고자 9월 한 달을 오지인 셋이서 돌아가며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는 8월 31일 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정리한 것입니다.

 

 

 

 

 

 9월13일

최근 가장 도발이 많은 바드리 마을 농성장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조용한 일상들을 보내고 계십니다.

바드리 마을은 아침(새벽6시)마다 한두차례의 한전측의 도발이 있습니다.

4공구 농성장에서 참 오랜만에 진짜 고추잠자리를 만났습니다.

울산과 부산에서 연대활동 오셨습니다. 부산에서는 극단새벽팀이 오셨네요 ㅎ

 

 

                    ▶ 단장면 금곡 4공구 , 천막농성장 13일 오전.

 ▶ 단장면 금곡 4공구 , 천막농성장 13일 오전. 

                     ▶ 단장면 평리의 바드리마을 공사현장

                    ▶ 단장면 평리의 바드리마을 공사현장

 

 

 

9월14일

4공구 농성장에서 버스가 끊겨 잠시 고립되어있었습니다.

금요미사가 있었습니다.

송전탑건설을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미사는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영남루 입구에서 진행됩니다.

미사가 끝난후 늦은 시간이지만 마을의 대표분들은 바드리 농성장으로 이동해 회의를 진행하셨습니다.

바드리 농성장은 바드리 마을 입구에서도 산으로 4km를 올라가야하는 험한 곳에 있습니다.

 

 

 ▶ 금곡 4공구에서 버스가 끊겨 고립되었다가 택시 타기위해 돌아다니다 만난 마을 어귀

 

 

               ▶ 금요미사가 열리는 영남루 전경

 

 

 

 9월15일

창원에서 연대활동 오셨습니다.

매일밤은 농성장에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대신해 하룻밤 농성장을 지켜주셨습니다.

그덕에 어르신들도 따뜻한 방에서 편히 쉬실수 있었습니다.

밀양으로 연대활동 오시는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해주세요 ㅎ

 

 

 

 9월16일

태풍을 대비해 밀양댐 농성장과 4공구 농성장을 잠시 걷었습니다.

바드리 농성장은 여전히 도발이 많은 곳이라 태풍은 아랑곳 않고 농성장을 계속 지키셨습니다.

 

 

  ▶ 단장면 금곡 4공구 앞 , 천막농성장 철거현장.

▶ 단장면 금곡 4공구 앞 , 천막농성장 철거현장.

 

 

 

 9월17일

다행이 태풍피해없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한전을 태풍을 틈타 바드리 마을로 무려 4번의 진입시도를 했습니다.

물론 우리의 여전사 어무이들은 이 4번의 진입을 모두 막아내셨습니다.

민주통합당 하귀남 변호사와 함께 어르신 다섯분 밀양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오셨습니다.

확실히 변호사가 있어서 그런지 경찰들의 태도가 좀 좋아졌다고 하십니다.

평소에는 같은 말을 수십번씩 하게 한다고 하네요.

경찰분들 앞으로 조사 하실때 이점이 문제라는거 참고해주세요.

 

 

 ▶ 경찰조사에 나선 어르신. 공사방해로 어르신들은 여러가지 고소가 걸려있습니다.

▶ 경찰조사에 나선 어르신. 공사방해로 어르신들은 여러가지 고소가 걸려있습니다.

 

 

 

 9월18일

철수했던 4공구 농성장의 천막을 다시 세웠습니다.

다행이 해도 발그레 떳습니다.

좋은 날씨만큼 힘내서 이 투쟁을 꼭 승리로 이끌거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 사진 웁스큐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