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지행동

<깨어난 침묵> 상영회 소식!


2014년 봄이 끝나갈 무렵, 오지는 생탁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부산의 대표막걸리이자 '좋은 친구'라 불리던 생탁은 

사실 노동자들의 큰 희생 속에 부당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생탁 장림공장을 찾아가 처음으로 생탁 노동자들을 만날 때만 해도, 

이 파업이 이토록 길고 험난한 싸움이 되리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파업 700일이 가까워오는 지금까지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41명의 사장들은 이제 10명이 채 남지 않은 파업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여전히 듣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생탁의 부당함이 많이 알려졌지만, 

파업 초기만 해도 이 문제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때문에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생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깨어난 침묵>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생탁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마음을 모으는 상영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생탁이 얼마나 큰 희생과 고통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지 전하고자 합니다. 

또 부당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침묵을 깨고 세상으로 나온 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침묵을 강요하고 있는지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 상영회는 2016년 3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부터 

대연동에 위치한 국도예술관에서 진행됩니다. 

상영 후에는 박배일 감독과 생탁 노동자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생탁 파업노동자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


<깨어난 침묵> 상영회 정보
감독 : 박배일
제작 : 오지필름
상영일시 : 2016년 3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장소 : 국도예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