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필름에게 함께하는 모든이들이 고마운 분들이지만 특별히 저희가 괴롭힌 분들께 고마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비록 물질적인 것이지만 최대한 마음을 담아, 작고 부족하지만 보답하고자합니다.


오지는 지난 5월 '나비와 바다' 마지막 촬영 때문에 무지 바빴습니다.

2년동안 오지말라는데도 악착같이 따라다니면 촬영한 재년씨와 우영이형이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 신부 입장!!"하는데 왜그리 눈에서 물 같은 게 흘러내리려는지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기쁨이 가득한 시간이어야겠지만, 어이없는 주례사에, 힘들어하는 재년씨와 우영이형의 모습에 마음이 찡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건 정말 귀찮고 신경쓰일 겁니다.
저희 카메라가 타인의 시선 자체가 폭력인 그들의 삶을 더 집중시키게 만들었지요.
2년동안 함께해주신 두분께 너무 고마워 저희가 결혼 액자와 앨범 준비했습니다.


                  ▲ 제제와 우영의 결혼앨범 한 장면.



  누구에게나 결혼은 쉽지 않은 겁니다.
그 험난한 여정을 선택한 그들의 삶에 행복이 가득하길 빌며 작은 선물 안겨드립니다.

재년씨, 우영이 형 너무 고맙고 존경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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