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지나가고 ,

오늘 하늘은 어찌나 이렇게 높은지 , 정말 가을 이구나 싶습니다.

별일 없이 오늘 하루를 보내려 했으나 ,

문대표가 키보드를 두드리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

나른한 오후를 보내며 , 점점 배가 고파오는 시간 오후 5시!

오지필름 사무실 문으로 똑똑소리가 나더니 , 왠 상자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보낸이 , 강원도 강릉 박광수

받는이,  오지필름 이승훈

 

 

 

이게뭐지 ?

궁금한 마음에 상자를 열었는데 , 청테입으로 덕지덕지 포장된 상자가 잘열리지 않았습니다.

책상 위 연장으로 상자를 개봉하고 ,

내용물과 마주하는 순간!!!

아이고 , 이게뭐야 , 쌀로별 한 봉지였습니다.

"후원하기 힘들다, 택배비가 더들어 ~~" 하며 깨알 손글씨가 적힌 종이와 함께...

오지 사무실에 한동안의 웃음과 눈물 찔끔 .

 

 

 

이게 무슨 소린고 하니 !!

오지필름은 현재 밀양에 송전탑건설반대 문제로 카메라를 들고 오지인 3명이 결합중인데요,

일개감독이 밀양을 지키고 있던 지지날 일요일, 

웁스큐라와 문대표는 밀양으로 오지필름회의를 하러 들어갔었습니다.

미디어교육을 하고, 오후 6시가 다 될 무렵 무궁화호에 올랐는데요 열차까페에 앉게 됐습니다.

웁스큐라가 힘든 교육을 마치고 배가 고픈 상황에 , 밀양까지 또 회의를 하러가야 했는데요~ 도중에 열차까페에 쌀로별이 왜이리 맛있게 보이냐며 , 저 참붕어빵 과자는 쫀득하냐고 문대표에게 물었습니다. 쌀로별 후원을 노리며 사진한장 찍었던게 바로 , 오늘 이렇게 오지필름에 감동과 , 웃음을 줄지 그땐 꿈에도 몰랐네요~

 

지금은 웁스큐라가 밀양에 들어가 있어서 이 기쁨을 같이 하진 못했지만,  쌀로별 개봉은 셋이서 함께 할까 합니다.

 

강릉에서 열심히 독립영화 홍보,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박광수님, 

오지에 주시는 무한애정과 , 센스넘치는 손편지는 정말 오지필름 유물로 남기겠습니다.

박광수님 덕분에 오지는 유쾌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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