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이런저런의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다 락앤락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락앤락 프로젝트를 찍는 촬영팀을 만나게 됩니다.

기타를 배우고 베이스를 배우고 노래를 배웠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촬영팀은 1년동안 촬영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다른 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이 되었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아이들은 다시 모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100명 이상의 관객들 앞에 나가 인사를 했습니다.

100명 이상의 관객들은 아이들에게 힘을 보냈습니다.

사실은 100명 이상의 관객들이 아이들에게 힘을 받았습니다.

또 아이들은 100명 이상의 관객들 앞에서 멋진 공연을 보였습니다.

100명 이상의 관객들은 많은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100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

100명 이상의 관객들은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학교너머' 를 보고 공연을 듣고 의 과정입니다.

총 5시간 조금 넘는 과정에서 전 분명히 어떤 힘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영화가 관객을 만나고 그 만남에서 만들어지는 힘이란 건  분명 엄청난 것 일 겁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느낌은 그냥 느낌이 아닌 진짜 큰 변화의 힘일 것 입니다.

보통 우리들은 영화를 만들면서 이 영화로 세상이 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는 보통의 관객들의 변화이죠.

하지만 분명한건 영화를 만드는 전 스텝들도 영화가 완성 될 단계가 되었을때 이미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분명 영화에 등장한 아이들의 엄청난 변화와 성장을 가지고 올 것 입니다.

 


 

100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꿈을 당당히 말한 아이들은

분명 그 꿈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건 예상이 아니라 확신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이 우리가 만들고 있는 영화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 쓰는 걸 좋아하거나 잘하지 못하지만 전 오늘 제가 느낀 힘을 글로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이 또한 영화 '학교너머'가 저에게 준 변화가 아닐까요?

여러분도 이런 변화 어떠세요? 구미가 당기세요?

그럼 독립영화를 보러오세요. 독립영화는 생각보다 여러분 근처에 있습니다. 


ps. 오늘 하루종일 이 영화 한편 밖에는 보지 못했지만 좋은 영화 10편을 본 마음이 드는건 기분탓일까요?

     그리고 세진이가 하늘나라에서 맘껏 빵도 만들고 드럼도 치고 그렇게 하늘나라도 유쾌하게 만들어 주었으

     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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