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필름은 신고리 5,6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북경남지역과, 전국전력수송체계를 원활히하기 위해, 현재 건설되고 있는 765kV 전력을 옮기는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에 들어가 은폐되는 진실이나 막무가내로 자행되고 있는 현 사태를 카메라 담고자 9월 한 달을 오지인 셋이서 돌아가며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는 8월 31일 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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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밀양입니다.

 

오늘 밀양에선 전국의 수녀님들께서 밀양송전탑건설반대에 힘을 싣기위해 100여분이 다녀가셨습니다

수녀님들의 방문에 점점 힘이 빠지던 어르신들도 다시 불끈 힘을 받으신것 같아 좋았습니다

각 계, 각 층에서 이렇게 관심을 쏟고 있는 이상 이 일이 흐지부지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희망이 더욱더 선명해지는 것도 같구요.

여전히 한전은 한쪽에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찬성파 주민들을 돈으로 매수? 해서 서명에 대해 잘 모르는 주민들에게 송전탑 반대 서명을 받고 있으니 사인과 도장을 찍어달라며 거짓된 찬성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알면 알수록 기가 막히는 노릇이고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사례들이 책에서나 있는 이야기 인줄알았는데 밀양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2일 인터넷신문 뉴시스의 한 기자가 밀양에서 일어난 일을 한쪽 얘기만 듣고 과장하여 보도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밀양 송전탑 민원협상 주민, 반대파에 '폭행당해'" 라는

제목으로 나간 기사 인데요,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양쪽의 말도 듣지않고, 한 쪽의 말만 듣고 기사를 그렇게 과장하고 거짓되게 쓸수있는지 정말 그 기사를 읽고 한동안 어이가 없었습니다 . 이렇게 언론으로 보여지는 것에는 거짓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에 조금 더 귀기울이고 눈떠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전은 사람이 상상할수 없는, 정말 티비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을 실제로 만들고 행하고 있습니다

빨리 이 문제가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또 문득 드는생각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이

빠르게 변하는 사회속에서 점점 퇴색해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한편으로 너무 슬픕니다

싸우고 욕하고 마을사람들이 등돌리고 하는 일들이 어째서 이 조용하고 순박한 어르신들과 묵묵히 제 자리에서 농사짓는 어머님 아버님들께 일어나는 건지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만 올라옵니다 아무쪼록 연대의 손길이 여기저기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밀양은 오늘도 무사했습니다

내일도 밀양이 무사하길 바라며

꼭 궁금하신분들은 주말을 이용해 한 번 찾아주시는것을 강추합니다

여러분 긋나잇~

 

▶ 단장면 금곡의 4공구 현장사무소를 찾은 수녀님들

▶ 단장면 금곡의 4공구 현장사무소를 찾은 수녀님들

▶ 단장면 117-118 송전탑 건설현장. 푹 들어간 산등성이 사이로 송전탑이 지납니다.

▶ 단장면 117-118 송전탑 건설현장. 공사를 위해 나무가 많이 베졌습니다.

▶ 단장면 가르멜 여자수도원. 수도원 뒤로 송전탑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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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밀양의 어르신들은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민주통합당 18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했습니다 40여분이 버스를 대절해 창원으로 향했습니다

투쟁현장에서 천막을 지키시는 어르신들은 여전히 농성을 하고 계십니다

민주통합당 경남경선에 참여하신 이유는 대통령후보자들이 한 곳이 모이는 자리이니만큼 어르신들의 송전탑문제를 알릴수있는 기회가 될거라 하시면서 버스에 올라타신 어르신들,

현장에 도착하니 각 후보별로 유세가 한창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의 바람이 꼭 ! 그들에게 들리길 간절히 바랍니다

정신차리시고, 유세외치는 것에만 핏대세우지 마시고,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사회에 진심으로 관심을 주어야 하는 목소리에 핏대세우고 귀 기울여주시길... 제발....

지금 각 후보별 발언중인데 한 분이라도 송전탑문제에 대해 언급해주길 바라며 앉아있습니다 어찌됐든 지금은 어르신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저는 여기있으니깐요 .

어찌됐든 어르신들의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 긴글 옮겨봅니다,

밀양어르신들의 투쟁은 오늘도 여전합니다.

 

 

▶ 765 반대를 홍보하기위해 창원 통합민주당 대선후보경선 현장을 찾으신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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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밀양입니다

밀양 영남루에서 매주 수요일 촛불집회 금요일 송전탑건설반대를 위한 미사, 매주 어르신들은 송전탑 건설 반대를 위해 촛불을 드십니다 밀양에 들어온지 6일째,

어제 수요일도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밀양 송전탑 문제와 관련하여 여야당의원들, 한전사장과 주민대책위가 송전탑문제를 놓고 청문회를 했습니다 국회에 한옥순 어머님이 후일담을 늘어놓으셨는데요~

어찌나 웃기던지...

한전사장은 앵무새처럼 묻는 질문때마다 날아오는 쪽지를 보며 읊었다고 합니다~~ 한전사장 아무나 하겠다는 농담도 오고갔는데요~ 아무쪼록

국회차원에서 밀양의 일들을 지속적으로 주목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후면 밀양을 나가는데요~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있었던 일주일동안 별일 없이 지내와서 다행입니다~

~

 

▶ 765 반대를 외치는 영남루 수요집회 현장.

 ▶ 국회 여야당의원, 한전사장과의 청문회를 다녀오신 한옥순어머님이 다녀호신 소감을 말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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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밀양입니다.

  오늘은 밀양시 상동면 도곡리에 있는 109번 철탑이 들어서는 부지에 다녀왔습니다 도곡마을의 109번 철탑부지는 마을바로 뒤에 위치해 108번과 109110번이 마을을 관통하여 철탑이 세워지는 곳입니다 위치는 마을 바로 뒤에 있지만 철탑부지까지는 산속을 헤치고 헤쳐야 갈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느린걸음으로 한시간 반 그것도할머님들은 오르지도 못하는 곳입니다 아침6-7시면 이미 인부들은 공사현장에 도착해 ...

공사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공사가 한차례 진행됐고 어르신들은 그제야 공사저지를 위해 한시간 반을 오릅니다 공사부지에서 인부들과 부딪혀야 공사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저도 시내에서 9시에 출발했는데 버스시간까지 더하니 12시에 부지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물건너고 저수지도 만나고 한시간을 어르신과 이야기하면 공사부지에 도착했는데 인부들은 공사를 막으려는 어르신들 덕분에 공사를 멈췄고 하산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몰라 두시간여 정도를 지키고 기척이 없어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산을내려오상동면으로 나오니 네시..

나름 긴여정을 보냈습니다

다행이 다른 마을에서도 별일없이 오후를 맞았는데요 마음놓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상동면은 밀양에서 부락도 많고 가구도 많습니다 상동에만 26개의 철탑이 세워지는데 109번 부지를 저지하는 것은 어르신들도 못할짓이라며 한숨을 쉬십니다 이렇게 해서 언제까지 공사를 저지 할수있을까요? 10여일 후면 감나무에서 감수확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농사도 해야되고 철탑도 막아야되고 어르신들의 한숨에 저도 저절로 한숨이 나왔습니다

한전은 어제 청문회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도 않고 공사를 강행하며 주민들의 힘을 빼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공사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길.. 어르신들이 더이상 힘들지 않길.. 오늘 산을 오르면서 든 생각들입니다

조금있으면 밀양을 떠납니다  가는날까지 마음이 놓이지 않지만

일개감독 박감독이 제 바통을 잘 받아 밀양을 지켜주겠죠?

오지필름 밀양보고서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편안한밤되세요~

 

 

▶ 밀양시 상동면 109호  송전탑 건설현장. 여기 까지 오르는데 1시간 30분이 걸린다.

▶ 밀양시 상동면 109호 송전탑 건설현장. 여기 까지 오르는데 1시간 30분이 걸린다.

▶ 밀양시 상동면 109호 송전탑 건설현장. 여기 까지 오르는데 1시간 30분이 걸린다.

▶ 밀양시 상동면 109호 송전탑 건설현장. 여기 까지 오르는데 1시간 30분이 걸린다.

 

▶ 밀양시 상동면 109호 송전탑 건설현장. 여기 까지 오르는데 1시간 30분이 걸린다.

▶ 109호 건설현장은 산세가 가팔라 공사가 재개되면 어르신들이 뒤늦게 올라올 수 밖에 없다. 공사현장을 지키시는 어르신들.

글,사진 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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